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이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일부 구 새정치계 여론조사 배제 논란과 외곡논란으로 일부지역의 당원들이 대거 탈당하는 등 내부 분열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구 민주와 새정치 측 당원들의 갈등에 골이 깊어지고 있다.

경선과정의 여론조사에서는 일반전화를 휴대폰으로 착신해 여론자사에 응하도록 하는 착신이 금지되어 있지만 이를 금지하는 시스템이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구가 아닌 다른 지역 구민이나 시민들이 여론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돼 조직적인 착신이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으로 왜곡의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조직여론조사와 국민여론조사를 포함하고 있는 일부 지역에 경선에서는 허위로 답변하고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경우 이를 확인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여론조사 비중 또한 선거구 별로 달라 오히려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다는 일부 후보자들에 의견도 좌시 할 수는 없다는 여론이다.

이런 가운데 12일 오후 4시 20분께 전남도당을 찾은 10여명 당원들이 3500여명 탈당 서류를 접수하는 사태가 벌어져 일부 당원들의 반발이 탈당에 이르는 등 전남도 지역의 일부 후보들의 탈당과 당원들의 탈당으로 갈등이 악화되는 모습이다.

집단으로 이뤄진 탈당서류에는 일괄적인 서명과 탈당의 사유로 정치적 견해로 일괄 기록되어 있으며, 동시에 전남도당에 대거 탈당서류를 접수하는 사건도 이래적인 것으로 후보 등록 일을 보름여 앞두고 혼란 가중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1만여명 당원들 중 이날 복사용지 박스 2개에 담겨져 제출된 탈당신고서 양식에는 새정치민주연합사무총장ㆍ전라남도당위원장 귀중으로 대다수 한 지역의 당원들이 대거 탈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남도당 관계자는 “당원들의 자발적인 탈당인가 의문이 된다”면서 “일부 후보들의 정치적인 관계인들이 대거 탈당하는 사례가 아닌가 탈당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실정이다”고 설명하고 있다.

탈당신고서를 들고 전남도당을 방문한 한 여성당원은 “당원으로 가입하는 경우 묻지도 않고 받아주던 전남도당이 탈당신고서를 제출하는 데 확인을 한다는 것은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다”면서 “말로만 새정치를 하는 것 아니냐”고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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