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지사 출마 경선을 치른 12일 당비대납사건을 조사 중에 있는 검찰이 일정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현역 관계자를 추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조사에 따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A후보 지역사무실 직원으로 알려진 K모씨의 휴대전화에서 1억원 수표 6장이 사진으로 발견되고 사진에 있는 수표의 출처에 대해 검찰이 집중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앙당에서는 지난 10일 장흥실내체육관에서 경선을 치르고 중앙당에 공천장을 기다리고 있는 도지사 A후보에 대해서도 이번 사건으로 후보 자격결정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남도지사에 출마를 선언한 현직 2명의 국회의원이 모두 당비대납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거나 앞으로 받을 계획으로 알려져 검찰의 조사결과에 따라 전남도지사 선거에 변수가 될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특히 한 후보의 지역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받았고 현역 사무실 직원 2명이 구속되어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앙당의 공천 입장이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한다는 정계의 목소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는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한 문제를 놓고 12일 당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는 실정으로 일부 현역의원이 공식적인 총회의 자리에서 안철수 공동대표를 공격하는 발언을 분출해 공천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는 새정치민주연합이 12일 오전 서울, 경기, 부산, 인천, 전북, 충남, 대전 등 기초단체장 지역별 후보자를 공개했지만 목포를 비롯한 전남도당 일부지역의 기초단체 후보들과 관련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안철수 신당을 믿고 정당에 가입한 기초단체 후보자들도 무공천 약속을 지키지 않은 실망감과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는 현 새정치민주연합이의 갈등과 사고는 미리 예견되어 있던 사건이라는 것이 탈당한 후보들의 공통적인 목소리다.

이처럼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고 있는 지역유권자들은 무공천의 약속과 현 정치인들의 기득권 내려놓기를 실패한 새정치민주연합의 변화 기대에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경선에 대한 신뢰감 또한 크게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일부지역 유권자들의 대표적인 시각이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저작권자 © 통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