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전병헌 원내대표는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 연석회의를 통해 “정치인 한사람으로 어린 학생들과 국민을 지켜주지 못해 다시한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오전 9시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갖은 제 2차 고위정책회의에 참석한 전병헌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세월호 침몰사고 9일째를 맞은 지금 안타까운 소식만 전해지고 있어 가슴이 먹먹하다”고 심정을 말했다.

특히, 전병헌 원내대표는 “그동안 국민이 정작 필요한 곳에, 정작 필요한 시간에 정부는 없었다. 그것이 지금 우리를 더 절망케 하고, 더 분노케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면서 “구멍 난 정부를 대신한 것은 국민의 노란리본과 자원봉사와 구조물품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적 슬픔 앞에서 선 긋기와 책임회피에 급급한 태도는 이제 없어야 할 것이다”며 “지금 우선해야 할 것은 실종자 구조와 희생자의 상처를 달래고, 가족들의 절규와 절망을, 상처를 어루만지는 사고수습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우원식 최고위원은 “국민들은 초기 대응만 잘 했어도 지금과 같은 피해는 없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초기대응에 군사력까지 동원해 강력한 구조능력을 만들어 내지 못 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초동 대응 실패 후, 신뢰를 상실한 안전행정부를 대신해 정부의 총체적 대책과 지원이 필요한 일에 일개 해수부 장관이 범정부대책본부장으로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은 또, “참으로 어른으로,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어린 학생들과 국민들을 지켜주지 못해 다시 한 번 죄송한 마음이다”면서 “삼가 희생자들의 명복과 슬픔과 절망 속에서 기적을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은 꼭 생존자 구조소식이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염원하고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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