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과 해군 민간전문 잠수부 등이 동원돼 수색 8일째를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사고 해역 세월호 선실내부 수색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소조기를 이용한 선실내부 진입로를 확보한 해경과 해군은 잠수부는 선실중간 기지를 확보하고 선실내부에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합동구조팀은 23일까지 소조기 현지 조류와 수심 25m에서 30m까지의 수심에서 개인별 산소탱크를 사용하는 스쿠버 잠수와 공기호스를 통하여 공기호흡을 하는 방식의 수중수색을 병행해 선실내부 희생자 인양에 총력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구조팀은 수중작업 초기 약 25m 수심 작업에서는 여러 장소에서 동시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 산소통을 착용한 스쿠버 방식의 수중작업을 진행해 왔지만, 23일 바지선에 거치한 공기 호흡기를 이용하는 방식의 잠수방식을 위주로 선내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식으로 수색을 하는 경우 수심 20m에서 스쿠버 잠수시간 보다는 오랫동안 잠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실종자 수색에 시간을 단축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해경의 진도 팽목항에서는 23일 민간잠수 요원 10여명이 기자회견을 통해 민간잠수 요원도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이에 대해 관련한 해경은 군과 해경인원만으로도 수색작업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현재 인부 민간잠수부들이 다이빙 벨을 이용한 잠수방식을 도힙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합동구조팀에서 잠수전문가 등의 자문을 얻은 결과, 현장의 수심이나 조류 속도 등을 고려할 때 다이빙 벨을 이용하는 것 보다 현재의 방식이 신속성이나 효과성 측면에서 적합하다는 판단이라는 것이다.

반면, 민간잡수부들이 주장하고 있는 다이빙 벨 잠수방식은 수직으로 해저까지 다이빙 벨을 내려 고정한 후 잠수부들이 수중작업 중 장비에 들어가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육상간의 통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경은, 현재 세월호의 수색에 나선 잠수인력이 500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한 곳에서 잠수를 시도하는 다이빙 벨 보다는 여러 곳에서 잠수요원과 교대를 해가며, 동시에 잠수를 시도 할 수 있는 해경 측의 방식이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해경은 또, 잠수방식을 결정하는데 있어서는 어느 한 잠수방식이 다른 방식에 비해 우수하다고 판단하기보다는, 작업 목적과 수중환경, 보유 잠수장비 등에 따라 결정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다이빙 벨 방식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을 있다고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챔버가 설치되어 있는 최신형 잠수전문 바지를 배치할 계획으로 수색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장주변에 감압 챔버를 갖춘 해군함정 3척을 투묘시켜 현장 안전지원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에서는 실종자 구조 8일을 접어들면서 수색작업에 대한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과 구조에 나선 합동구조팀의 환경적인 여건과 현실이 서로 맞물려, 안타까운 참사현장에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23일 오전 희생자 18명 추가로 수습해 현재 희생자 총146명으로 확인됐다.

명승훈 기자  thn1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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