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선실 내부 수색이 본격화 되면서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는 구급대 차량 50여대가 대기하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18일부터 전남, 전북, 경기, 서울 등 7개 소방본부소속 구급대 차량 50여대와 구급인원 100여명을 목포에 대기하고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많은 구급차량과 구조인원이 대기하고 있는 목적은 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른 선실내부 사망인원이 일시에 인양되는 경우를 대비한다는 것이다.

목포축구센터에서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현장에 지원된 차량은 총 81대 구급대 인원 171명이 사고현장에 지원 또는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급차로 안산까지 이송 임무를 담당했던 A모씨는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과 함께 안산으로 향하면서 학생 유가족에 눈물을 보는 것이 너무도 가슴이 아프다”고 말하며, “이번과 같은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포소방서 방호구조과장은 “일시적으로 출현 할 수 있는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분향소까지 이송하는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면서 “사고 현장과 목포한국병원 등 인근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구급대와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구급대가 차량 50여대와 인원 100여명이 24시간 대기하는 것은 침몰사고 7일을 맞아 침몰된 선박에 생존인원이 남아있을 확률이 매우 적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해경과 해군, 그리고 민간구조 인원이 선실내부로 진입하여 실종자를 수색이 본격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미 많은 시간이 흘러 침몰사고로 희생되었을 학생들의 시신수습이 주요업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광성 기자  mp45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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