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극 '작은 악사' 공연 사진, 이야기의 내용과 문화적 배경이 우리나라의 가야금 선율과 잘 어우러져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특색이 잘 조화되어 있다.

[통합뉴스 김현수 기자] 공공외교 전문기관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시형)는 한ㆍ중앙아 수교 25주년을 맞이하여 오는 10월 26일부터  28일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및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한ㆍ중앙아 문화관광축제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KF 한-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이하 ‘사무국’)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방선규, 이하 ACC)이 공동주최한다. 먼저 10월 26일부터 10월 27일까지 키르기스스탄 비슈켁에서 중앙아시아 이야기를 기반으로 제작된 가족극 ‘작은 악사’을 선보인다. 10월 28일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북콘서트 ‘새해는 언제 시작될까?’를 진행한다.

가족극 ‘작은 악사’는 이야기의 내용과 문화적 배경이 우리나라의 가야금 선율과 잘 어우러져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특색이 잘 조화되어 있다. 또한 배우들이 직접 만들어 내는 친환경 사운드(ECO-sound)로 관객들이 색다른 감동을 느끼도록 한다.

북콘서트 ‘새해는 언제 시작될까?’는 한-중앙아 수교 25주년을 맞이해 카자흐스탄의 새해 <나우리즈>의 유래 이야기책을 최초로 한국어ㆍ카자흐어 병행표기로 출판하는 것을 기념하고자 기획되었다. 카자흐스탄 유명 작가인 두이센 케네스 오라즈베쿨리가 글을 쓰고, 정현진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다민족이 초원에서 어우러져 살아가는 카자흐스탄의 모습을 재밌게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콘서트는 카자흐 전통악기 돔브라 연주에 맞춘 산양 인형의 춤을 볼 수 있는 ’오르트케’ 공연, 작가와의 대화, 이야기 구연 순서로 진행된다. 끝난 뒤에는 두이센 케네스 작가가 직접 서명한 책을 나눠줄 계획이다.

사무국 관계자는 “한-카자흐 수교 25주년을 맞이하여 열리는 동 행사에 인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초대될 예정”이라며 “양국 어린이들이 서로에 대해 흥미와 호기심을 키우고 문화교류가 심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ㆍ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은 2007년부터 매년 개최된 한국과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간 고위급 다자협의체인 ‘한ㆍ중앙아 협력포럼’의 집행기구이다. 올해 7월 10일 공식 출범 이래 두 지역 간 정치ㆍ경제ㆍ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 및 소통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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