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대표가 지난 8일 전남 지역의 의원들과 만찬의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통합뉴스 김현수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난 27일 전당대회 이후 첫 지역 방문으로 광주와 전남지역 4일간의 행보를 강행했다. 최근 당 대표와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대표가 되면서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한 바 있다.

전당대회 이후 공식 첫 방문지로 호남을 찾은 안 대표는 광주 방문에 이어 전남지역의 의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호남 SOC 예산에 대해 투자가 열악한 지역의 삭감은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농업 예산 또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현 정부의 이 같은 예산 삭감은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8일 저녁 남악리 한 식당에서 전라남도의회 의원들과 기초의원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이 같은 호남 예산의 삭감에 대해 “끝장을 보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현 정부의 호남 SOC 예산에 대한 사안을 두고 “장기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호남지역의 SOC 예산의 삭감은 문제가 있다”고 발언이다.

▲ 안철수 대표가 8일 지역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그는 “도로나 철도 등 SOC와 같은 예산은 장기적인 투자로 그 지역의 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상대적으로 열악한 호남지역의 예산 삭감은 문제다”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투자한 SOC 예산은 삭감해도 호남의 이 같은 예산 삭감은 지역 균형 발전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행보에서 전남 강진을 방문해 지역 당원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문 정부는 외교안보와 경제에서 형편없는 결과를 낳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의당이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된다”고 야당 역할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 같은 호남 일정에서 광주에 이어 신안과 목포, 무안, 해남 강진 등의 방문에 이어 휴일인 10일 순천만 국가정원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보였다. 저녁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호남 일정을 통해 지난 대선 패배와 일련의 재보조작 사건들에 대한 이미지 변화의 의지로 비추어지고 있다.

▲ 안철수 대표가 늦은 시간 강진을 찾아 당원 등과 인사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강진 지역을 방문해 지역 의원들과 당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전 당원들과 직접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고, 일일이 기념사진을 촬영 하는 등 밤늦은 시간까지 행보를 강행했다. 

반면, 안철수 대표의 호남 홀대 주장에 대해 여당은 얄팍한 정치 공세이며, 존재감 보여주기라고 공방에 날을 세웠다. 호남의 '홀대론'을 강조하고 나선 국민의당 일부 의원들에 민심 파고들기가 지난 대선과 일련의 사건들로 추락했던 지지율 반전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정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안철수 대표의 호남 방문에 박지원, 황주홍, 박준영 등 호남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늦은 시간까지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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