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용 경찰청장은 17일 전남지방경찰청을 방문해 현장 경찰관들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전남청 남악홀에서 김기용 경찰청장이 주재한 「이청득심( 以聽得心) 현장 간담회」에는 안재경 전남청장을 비롯한 지휘부와 300여명의 현장 직원들이 참여해 현장에서 발생되고 있는 사례를 발표하고 애로사항과 의견을 청취했다. 

목포경찰서 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파출소에 근무하는 직원 중에 관내 절도사건이 발생하면 비번 근무임에도 출근하여 범인을 검거하는 직원들도 있다”며 “자신의 시간과 사비를 들여 근무하는 직원들의 시간외수당이 현실화되고, 검거도중 부상을 당하였을 경우 치료비가 지급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현장 애로사항을 말했다. 

화순경찰서에 근무중인 직원은 “부부경찰관들 대부분이 주말 부부로 인하여 경제적, 정신적 고통이 많다”며 “연고지 등 인사발령 시 부부경찰관들의 혜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부부경찰관들의 애로사항도 전했다. 

이에 김기용 청장은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적극 검토하여 경찰의 삶이 행복하고 신명나도록 하여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답변했다. 

또한, 김 청장은 “모든 경찰관들이 임용 당시 마음속에 품었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억울한 사람들을 돕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경찰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경찰로 거듭 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현장 인력증원 등 치안 인프라 확충에 힘쓰는 한편 현장 경찰관들의 정당한 법집행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서 김 청장은 “전남지역은 전형적인 도농 복합지역으로 섬들이 많고 노령화 인구가 많아짐에 따른 적절한 시책을 개발하여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전남청이 다른 어느 청보다 도민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격려했다. 

한편 간담회를 마친 김청장은 무안경찰서 남악파출소와 경찰관 기동대, 501전투경찰대를 방문하여 격려하고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으며, 18일 오전 여수세계박람회장에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는 박람회파출소를 방문하여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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