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텅 커터스 (어린이 극한직업 Tongue Cutters)

[통합뉴스 김현수 기자] 공공외교 전문기관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시형)는 오는 8월 25일부터 26일까지 KF글로벌센터가 위치한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EIDF-KF 청계천 야외상영을 개최한다.

EIDF 특별프로그램인 야외상영은 작년부터 KF와 EBS국제다큐영화제(EIDF)가 공동 주최해왔다. 우리 국민과 주한 외국인에게 세계 유수의 다큐멘터리 작품을 폭넓게 소개해온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서울 중심에 위치한 청계천 한빛광장으로 상영 장소를 옮겨 관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틀간 개최되는 이번 야외상영에서는 노르웨이와 미국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25일 금요일 밤에는 노르웨이의 별미 식재료인 대구 혀를 자르는 이색적인 풍경이 담긴 텅 커터스(어린이 극한직업)가 상영된다. 노르웨이에서는 대구 혀를 취하는 일을 전통적으로 아이들에게 맡겨왔는데, 도시 소녀와 어촌 소년이 함께 일을 하며 겪는 성장담을 그렸다.

▲ 씨앗(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다음날인 26일 토요일 밤에는 인류 탄생 직후부터 소중하게 다뤄진 씨앗에 대한 이야기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씨앗(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SEED The Untold Story’)는 지난 세기 종자 품종의 94%가 사라지고 생명공학 기업이 농부, 과학자, 변호사들까지 지배하게 되면서 우리 식량의 미래가 위협받는 실상을 그렸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EIDF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이번 EIDF는 ‘다큐로 보는 세상’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EBS디지털통합사옥, 메가박스 킨텍스, 아트하우스 모모 등 고양시 일원과 서울에서 열린다. 총 24개국 70편의 작품을 선보일 이번 영화제에서는 2016년 베니스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클래식상을 받은 클레르 시몽의 ‘프랑스 영화학교 입시전쟁’, 2017년 칸 감독주간에 소개된 아모스 기타의 신작 '서안 지구 비망록' 등 거장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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