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 염전 현장을 찾은 민주당 의원들의 모습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인 이윤석 의원과 서울 을지로위원회 우원식 위원장 을 포함한 이학영, 은수미 의원 등 4명의 의원들은 19일 염전 노동자 사건과 관련해 현지 실사를 통한 경위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에 나섰다.

이날 오후 1시 오찬을 마친 의원들은 신안군 압해도 신장리 선착장에서 행정선 2004호에 탑승해 염전 노동자 사건이 불거진 신의면을 향해 출발한 의원들은 오후 3시께 신의면 선착장에 도착한 의원들은 사건현장을 찾아 피해자 증언을 청취하고 해당 경찰서 현황보고를 받는 등 재발 가능성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보였다.

당일 일정에서는 신안군과 목포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재발방지에 대한 대책으로 장애인 쉼터를 만들고, 인권을 담당하는 기관을 만들어 활용하고, 신안군을 별도로 지원하는 방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대안도 제시됐다.

▲ 신의면 현장에서 을지로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서로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인권센타를 설치하는 조례를 필요에 맞게 제정 하는 것과, 장애인을 위한 인권 침해방지 협의회를 구성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법적 근거가 필요한 사항은 최대한 빠른 시일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하고, 직업소개소의 형태에 대한 대안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날 신의면사무소에 모인 50여명 중 주민 A모씨는 “대다수 이곳 지역으로 오고 있는 근로자는 통장을 사용 할 수 없는 실정인 사람도 많다”며 “섬 전체를 노예의 섬으로 호도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고 호소했다.

다른 주민 B모씨는 “극히 일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신안군 섬 전체의 사건으로 호도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다른 염전과 신안군 주민들까지 위험에 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우원식 위원장은 “종사자에 대한 신원파악을 위해 봉사자 전원의 신원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장차를 분명히 만들어야 하기에 조례를 제정해서라도 재도적인 방법을 찾아 적극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도서지역의 근로시스템을 기획조사를 해야 한다”며 “사건이 발생한 신안군을 먼저 염전과 수산업 종사자 등 근로자 기초 조사를 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본인이 원해서 일하는 사람을 구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 져야 한다”고 말했다.

▲ 민주당 의원들과 현장을 방문한 전남장애인 연합 허주현씨

장애인 연합 허주연씨는 “장애인 복지법 개정을 통해서 쉼터를 등을 설치해야 한다” 며 “인권센다는 행정에 위임을 해서 실시하고 있는 현행 법률에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장애인 학대 방지법이 특별법으로 만들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은수미 의원은 “이와 같은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는데 경찰이 적극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 며 “가까운 파출소가 있었지만 이 같은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이해 할 수 없으며, 직업소개소의 지금 같은 형태는 불법이며 이를 강력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윤석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은 “양날의 칼을 들고 온 심정으로 이곳을 찾았다며 신안군 2명의 노동자 사건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신의면 섬 전체가 피해를 보아서는 안된다”며 “이 같은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문제가 있는 관련자들은 강력하게 조치하고 실상을 밝혀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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