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일반 어업인이 운영하는 수산물 저온저장시설에 산업용 전기요금이 적용는 것은 형평성이 결여됐다고 판단, 모든 수산물 저온저장시설에 농사용 요금을 적용할 것을 해양수산부 등에 건의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모든 농산물 저온저장시설은 농사용 전력 요금이 적용됨에도 수산물 저온저장시설은 운영 주체에 따라 수협 또는 어촌계 단독소유의 저온저장시설만 농사용으로 적용받고 일반 어업인이 운영하는 저온저장시설은 산업용을 적용받고 있어 어업인 부담이 과중돼 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일반 어업인도 ‘농사용전력’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한국전력공사, 해수부, 기획재정부에 건의했다.

수산물 소형저온저장시설의 경우 594개소 중 어촌계 소유 운영은 22개소로 나머지 572개소는 개인이 운영하고 있으며 산업용전력을 적용받아왔다. 농사용 전력을 적용받을 경우 개소당 연간 100만 원의 요금절감이 기대된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생물과장은 “수산물 소형저온저장시설의 산업용 전력요금 적용으로 어업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농사용 전력 요금이 적용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명승훈 기자  thn1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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