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여명학교 김상곤 주무관

[통합뉴스 김현수 기자]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에 위치한 특수학교(여수여명학교, 교장 최수모)에 근무하고 있는 주무관이 중국 대련공항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아이를 살려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장애학생들의 통학버스를 운전하는 김상곤 주무관이다.

지난 4일 전라남도교육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여수여명학교 김상곤님 너무 고맙습니다.”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이는 순천에 거주하는 강모씨였다. 그는 이 글에서 중국 대련공항에서 일어난 극적이고 감동적인 미담 사례를 전해주고 있다.

여행 일정을 마치고 8월 3일 중국 대련공항에서 인천공항을 향하는 23번 탑승구에서 중국 연변에 사는 어린 남자아이(8살)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을 때 곁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 지켜보기만 했지만 김상곤 주무관은 차분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여러 차례 가슴압박 실시 결과 아이의 입에서 “후” 소리와 함께 호흡을 하며 의식을 되찾았다.

의료진이 도착하기 전 다급한 상황에서 주저하지 않고 차분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함으로써 꺼져가는 어린 생명과 지켜보는 모두에게 희망의 빛을 선사했다.

김상곤 주무관은 “당시 상황에서의 순발력은 학교에서 매년 실시하는 교직원 심폐소생술 교육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라고 말하며 양질의 체계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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