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총인처리시설 공사 중 설비시설을 수의계약으로 납품할 수 있게 해주겠다며 2천만원을 수수한 모지방지 신문기자 A씨(54세, 남)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됐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남지역에 지방지 기자였던 A씨는 지난해 6월경 광주광역시에서 발주한 총인처리시설 공사사업 중 20억원 상당의 원심탈수기를 담당 공무원을 통해 수의계약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위 원심탈수기 제조업체 영업책임자 L씨(50세, 남)로부터 그 대가로 2억원을 제공받기로 약속하고, 이 중 2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다. 

특히 해당 총인처리시설은 광주지검에서 입찰비리와 관련 공무원 8명, 대학교수 5명, 입찰참여업체 직원 15명 등 28명이 사법 처리되고 있는 시점에서 원심탈수기는 수의계약이 아닌 입찰방식으로 바뀌어 계약이 체결되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에서는 자치단체에서 발주하는 공사 및 시설 납품 등 공공사업과 관련한 이권 개입행위에 대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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