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신안군 복용리 굴 축제장 모습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에 전남 신안 압해읍 복룡리 선착장 일원에서 펼쳐진 제1회 신안 굴 축제에 1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상상을 넘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축제 당일인 18일에는 약 3,500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려들었으며, 축제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7,0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하여 마을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주민축제가 신안군의 주요 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신안 굴 영어조합법인(조합장 정성실)과 복룡리 어촌계가 마을기업 형태로 협력하여 기획하고, 신안군(박우량 군수)이 다양한 홍보를 지원하여 이끌어낸 제 1회 신안 굴 축제가 이처럼 성공을 거두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곳 주민들의 여론이다.

이번 신안 굴 축제는 개막을 알리는 행사를 비롯하여 지역민들의 사물놀이, 굴 요리 만들기, 굴 요리 시식회, 신나는 굴 까기 체험대회, 굴 축제 가요제, 수산물 깜짝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행사장에는 신안군에서 준비한 각종 홍보관과 마을 창고를 이용한 굴 구이 시식 체험장 등이 마련되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마련했으며, 몰려오는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안내요원들이 배치되었다.

축제 위원장인 정성실 조합장은 ‘제1회 행사를 준비하면서 많은 염려와 우려가 있었지만 생각 외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주셔서 성황리에 이루어지고 있다’ 며 ‘지역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서 고생한 지역주민들과 조합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이번 축제의 미비점을 보완하여 다음 축제에는 보다 알차고 내실 있는 신안군 축제로 성공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박우량 군수(가운데)가 굴 축제장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행사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행사장을 방문한 박우량 신안군수는 ‘지역주민들이 열정적으로 노력하여 이처럼 좋은 성과를 만들어낸 것에 신안 군민의 한 사람으로 기쁘다’며 ‘이틀간의 짧은 지역 축제로 끝나서 주민들이나 관람객들에게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처음 행사라서 축제 운영에 미흡한 점이 많았지만 차기 축제부터는 잘 준비해서 형식적인 축제가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소득창출에 직접 기여하고, 신안군을 찾아오시는 관광객들에게는 즐거움과 낭만을 선사할 수 있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압해도를 잇는 두 개의 연육교를 통해서 다양한 지역의 관광객들이 찾아왔으며, 향후 관광의 요충지로 압해도가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여론이다.

최소영 기자  soso32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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