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복지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각 지역의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중보건의사들이 근무시간에 근무지를 벗어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일부 지역 보건행정기관의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일 전남 무안군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한 보건지소에서는 근무시간에 진료실 자리를 비운 공중보건의가 취재진의 방문으로 그 사실이 드러났다.

자리를 비우고 관사에서 내려오는 보건의사는 잠시 자리를 비우고 관사에 있는 것이 크게 잘못된 것이 없다는 형태이다.

일반인들이 군대에 입대해 군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건의사들은 군입대를 대신해서 면단위의 보건지소와 군 보건소에서 보건의 생활을 하며 지역의료복지사업에 투입되어 근무를 하고 있다.

이는 현 정부의 보건복지 행정 정책에 대해 지방기초단체의 관리운영 상에 허점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지역 면단위에 위치하고 있는 보건지소는 복지행정서비스에 최전방에 있는 사업으로 중요성과 역할이 매우 크다.

하지만 일부 공중보건의사들이 근무 수칙을 잘 지키지 않을 경우 보건소에서 운영되고 있는 국가복지사업과 예산의 낭비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특히, 고령층이 많은 농촌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현장에서 이러한 공중보건의사들의 근무 의식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또한 공중보건의사들의 업무형태와 관리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각 지역의 보건소에서는 공중보건의사들의 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지만, 그 교육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전남 무안군의 경우 9개의 보건지소에 공중보건의가 각 면단위에서 보건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1년 보건예산만 42억여원에 이르고 있다.

때문에 보건사업과 관련한 예산과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전남 무안군 보건소는 공중보건의사들의 업무관리와 철저한 보건복지 행정감독의 자구책이 더욱 절실하다는 여론이 높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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