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12월 들어 도내 해역 연안 수온(10~12℃) 하강 속도가 평년보다 빨라지고 기상청도 겨울철 기온이 평년보다 2~4℃ 낮을 것으로 예보함에 따라 저수온과 동해에 대비한 어장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연안어장의 저수온 현상은 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사리 물때 간조시 기온이 가장 낮은 새벽녘에 주로 이뤄져 바닥이 노출되는 간석지 패류양식장(고막, 바지락 등)에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조기 채취 및 물길을 만들어 결빙을 예방해야 한다.

해상 가두리양식장에서는 낮은 수온에 약한 돔류의 먹이 공급을 중단하고 가두리는 수심이 깊은 곳으로 침하시켜주며 같은 어장에서도 가급적 수심이 깊고 풍파의 영향이 적으며 조류가 약한 곳을 선택해 관리해야 한다.

해조류 품종은 김의 경우 동해에 대비, 수중 관리와 성장된 엽체의 유실 방지를 위해 적기 채취를 실시하고 미역, 다시마는 부자보강을 통해 수율증대 및 성장 관리에 힘써야 한다.

해면육상양식장과 내수면육상양식장에서는 폭설에 대비해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골조가 파손되지 않도록 사전에 보강하고 정전에 대비해 비상발전 시설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어업인의 편안한 겨울나기를 위해 양식어장 예찰을 강화하고 기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적극적인 어장 관리로 양식수산물 안전 생산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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