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경찰서는 목포해역 및 서남해안에 해상안개가 산발적으로 발생해 항해하는 선박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경에 따르면, 서남해안은 중국 및 서해해상교통의 요충지로 하루에도 수백척의 대형상선 및 어선들의 왕래가 잦아 해상 충돌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며, 특히 여름 휴가철에 바다를 찾는 관광객의 도서지역 해상 관광시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지난 지난 11일 오후 3시경 신안군 흑산면 영산도 인근해상에서 흑산선적 1t급 D호 선장 박모(44세, 신안군)씨로부터 “짙은 안개로 육지가 보이지 않아 더 이상 이동할 수 없어 정지한 상태”라는 신고가 접수돼 인근 경비중인 경비함이 현장 도착, 오후 4시 30분경 D호를 안전지대로 예인했다.

해경 관계자는 “매년 이맘때면 농무로 인해 충돌사고가 발생하기도 하고, 그물 절단 등 재물손괴 등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부주의나 경계소홀 등 인적 과실이나 선원의 과로에 의한 사고 등을 막기 위하여 운항전이나 운항 중 철저한 점검으로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배진철 기자  jinjin1687@hanmail.net

<저작권자 © 통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