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0일 오후 도청에서 1억 이상 고소득 농어가와 농수산 특성화 고교생 간 멘토링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관계관 간담회를 가졌다.

농수산 특성화 고교생 멘토링제는 농수산 관련 고교 졸업생과 청년층이 수도권을 선호하고 농어업 분야 일자리 외면 등으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를 공급하는 등 농수산 분야의 인력난이 심각한 점을 감안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남도 내 1억 원 이상 고소득 농어가를 농수산 특성화 고교생의 멘토로 지정해 농어촌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남도는 지난 2월 멘토링제 선포식을 갖고 8개 분야 50개 팀 292명을 구성, 지금까지 농어가 탐방, 현장 체험학습 등에 농수산특성화고교생 242명이 참여해 고소득 노하우 등 선진 농어업을 전수받았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고소득 농어가 대표, 특성화 고교생, 교육청, 시군 공무원 등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해 농어가의 성공담, 멘토링제 참여 학생의 현장체험 사례 발표, 멘토링제 운영 활성화 및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심동준 영광 산머루마을 대표 등은 부농어가를 대표해 성공담을 발표하면서 후배 학생들에게 많은 고소득 노하우를 알려뤄 농어업이 평생의 직업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현장 체험활동에 참여한 특성화고교 교사 및 학생들은 “멘토링제를 통해 이렇게 사명감을 갖고 농어업에 종사하면서 고소득을 올리는 농어가가 많다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됐다” 며 “무엇보다도 관심 있는 분야의 선진 농어가의 가르침을 받고 체험은 물론 미래농업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농업은 희망이 있는 미래산업”이라며 “멘토링제를 통해 학생들의 의식이 개선돼 농어업분야에 취업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농수산 특성화 고교생 멘토링제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현장 체험활동 등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확대해 농수산 특성화 고교생들의 창업과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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