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순경 최홍수

몸캠피싱이라고 들어는 보셨나요. 몸캠피싱이라 함은 악성코드가 포함된 스마트폰 어플을 다운 받게 하여하여 몸캠(서로의 벗은 몸을 보여주며 화상통화를 하는 행위)을 하는 동안에 스마트폰에 포함된 전화번호부를 복제해 찍힌 몸캠을 피해자의 친구, 가족 등에 전송하겠다고 협박, 돈을 편취하는 사기 수법입니다.

이러한 수법이 최근에 많이 알려져 피해사례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이제 막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종종 ‘몸캠피싱을 당해서 돈을 요구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나요?’라며 문의를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몸캠피싱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일단 수법을 알게 된다면 몸캠피싱을 당할 확률은 줄어듭니다. 요즘 학생들은 스마트폰 사용이 매우 익숙하고 잘 사용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몸캠피싱에 대한 교육을 받고 수법을 알게 된다면 몸캠피싱으로 피해를 당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교 저학년 사춘기 학생을 대상으로 성교육, 학교폭력교육 시간을 빌려 잠깐 몸캠피싱에 대하여 설명하는 것과 내 아이에게 이러한 범죄도 있음을 알리는 것 모두 몸캠피싱에 예방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몸캠피싱 피해를 당하였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몸캠피싱은 피해자의 전화번호부를 받아 피해자를 협박하며 돈을 목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삭제를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데 돈을 줘선 절대 안됩니다. 돈을 줘도 삭제를 하지 않고 돈을 더 달라며 또 다시 협박을 할 것이고 더 많은 돈을 요구할 것입니다. 학생들이 피해를 당하였을 경우 보통 ‘돈은 절대 주지 말고 무대응하라’라고 조언합니다. 또한 주변에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 ‘어려서 실수한 것이다.’, ‘내가 아닌 다른사람이다’ 등 실수를 인정하고 대응하라거나 변명하라고 합니다.

또한 몸캠피싱 피해를 당하면 학생들 같은 경우 굉장히 의기소침해지고 이렇게 피해를 입게 되어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지 않을지 걱정합니다. 이러한 경우 상황에 맞는 지원방안을 모색하여, 학교에서 운영하는 Wee클래스나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에서 상담, 심리치료 등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모르는게 약’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제 세월이 많이 흘러 이제는 ‘모르면 그냥 당하는 바보’가 되는 세상입니다. 이러한 몸캠피싱 범죄에 대하여 알고 적절히 대응하여 피해사례가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또한 신종사기수법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 당하는 바보가 되지 않도록 알고서 대처합시다.

광양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순경 최홍수  webmaster@tongha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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