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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 울리는 대한염업조합 소금검사 제도천일염 이력제도 생산자 불편만 가중
천일염 생산자 “검사 없이 검사비용 요구는 잘못된 제도”
김현수 기자  |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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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08  11: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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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지역에서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는 조합원들이 염업조합에서 운영하고 있는 소금 검사와 이력제도 방식 등에 대해 불필요한 작업으로 3중고적인 손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조합과 조합원 간의 마찰이 불거지고 있다. 

우리나라 천일염 소금생산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신안군의 일부 지역 염업조합원들은 대한염업조합에 소금검사와 운영방식에 불만이 크다는 입장으로 소금을 담는 포대에 이름을 쓰는 작업과 이력제도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 등이 일손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안군에서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는 A모씨는 “대한염업조합이 천일염을 출하하는 과정에서 소금 검사도 하지 않으면서 검사수수료를 받고 있다”며 “소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이력제와 QR 코드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은 또 다른 어려움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천일염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생산자들은 자신의 상호와 이름 등 천일염 포장에 자신들에 전화번호와 이력이 적혀져 있어 중국산 소금과 섞여지는 부적절한 행위는 생산자가 아닌 일부 몰상식한 중간 판매업자들이 저지르는 범죄라고 설명하고 있다. 

생산자 이름이 표기된 국내산 소금 포대는 그 품질에 대해서 생산자들이 책임을 지고 있으며, 신안군의 섬 지역 염전에 경우 화물선과 같은 철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는 생산지에서는 중국산 소금 등이 천일염으로 바뀌어 질 수 없다는 주장이다. 

지난 6일 새벽 6시께 취재진이 방문한 신안군에 천일염 작업장에서는 소금을 출하하는 과정에서 대한염업조합에 검사필증과 이력제가 만들어진 이력제QR코드스 티커를 붙이는 작업으로 많게는 4명이 이력제QR코드스티커를 소금 포대에 붙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천일염을 포대에 담아 차량에 옮겨 싣는 작업에는 15명 정도가 새벽부터 염전에서 일을 하고 있었지만 처음부터 소금 검사원은 현장에 보이지 않았으며, 이력제QR코드 스티커는 소금을 싣는 인부들이 이력제QR코드 스티커를 소금 포대에 붙이고 있었다. 

또 다른 곳에서 천일염을 출하하는 현장에서 일하고 있던 B모씨는 “25톤 차량에 20kg소금 포대가 1350여개 싣게 되는데 1명이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만도 3시간이 걸린다”며 “배를 타고 나가는 시간에 맞추려면 4명이 작업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안군에서 또 다른 천일염 생산자 C모씨는 “소금을 출하하면서 인건비와 시간만 더 추가하는 이력제QR코드 스티커 작업은 불필요한 작업이다”며 “소금을 검사하지도 않으면서 검사비용만 받아가는 대한염업조합은 잘못된 것이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외국에서 수입되어 오는 중국산 소금에 유통경로가 파악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실정이다”며 “천일염 생산자들에게 공정만 가중시키는 이력제QR코드 스티커 작업은 문제가 있다”고 토로했다. 

현재 소금검사 업무에 인력이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는 대한염업조합 측은 총 15명 인원 중에 9명이 각 지역에 소금검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신안군 소금에 25%를 생산하고 있는 신의면에 경우 1명이 소금검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많게는 하루 20kg 포대 3,000여개를 작업하는 과정에서 1명이 소금검사와 이력제QR코드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생산자의 주장이다. 

특히, 또 다른 소금검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인 목포에 위치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전남에 3개 시 8개 군의 검사 업무에만 검사원 8명과 인턴사원 2명이 전남지역의 5% 내외에 검사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목포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현장에서 이뤄지는 소금검사와 포대에 검사확인도장을 찍어주는 업무가 하루 1,000여개 공정만으로도 2시간여 소요된다”며 “소금 필인 검사규정에 따라 추곡수매형태의 검사필증 도장작업이 가장 힘들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신안군 등 전남지역에 소금검사 업무의 90%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대한염업조합의 업무량으로 볼 때 소금검사필증과 이력제QR코드 스티커를 검사원이 직접 포대에 붙이는 업무가 현재 인원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이다. 

따라서 천일염 생산자들이 주장하는 소금검사필증과 이력제QR코드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이 소금을 출하하는 과정에서 인건비용을 추가적으로 부담하게 하고 소금검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대한염업조합은 조합원들의 불만에 대상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소금검사필증과 이력제QR코드 스티커를 생산자에게 전해주고 자리를 비웠던 대한염업조합에서 일부지역의 천일염 검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모씨는 취재요청에 대해 거절의사를 표현하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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