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인 ‘도서관 친구들’의 봉사로 운영되는 전남도립도서관이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도립도서관과 함께하는 자원봉사자의 날’ 행사를 지난 5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올 한 해 동안 도립도서관에서 다양한 자원활동을 해온 자원봉사자 100여 명과 가족, 지인들을 초청해 자원봉사에 대한 기쁨과 보람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배용태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어려운 가운데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아름답고 훈훈한 전남을 만들기 위해 헌신해온 여러분의 노력에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서윤(5) 어린이의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드려요’ 깜찍한 동화구연과 SBS 스타킹에 출연한 천재 감성 기타 소녀 이하늘(옥암초 6년) 양의 ‘오버 더 레인보우, 아리랑, 목포의 눈물’ 등 기타 연주로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간행물자료실 외 6개 자료실에서 활동 중인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봉사활동 사례 발표, 장기자랑, 독후활동, 상황극 등도 선보였다.

자발적인 자원봉사 모임인 도립도서관친구들은 2013년 활동상황과 2014년 활동계획 등을 보고하고 좀 더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홍보와 기증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도립도서관은 자료실 운영, 프로그램 지원, 재능기부, 학생자원봉사, 후원금 기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하는 지역 주민 참여형 도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동호 전남도립도서관장은 “도서관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나누기 위해 보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자원봉사자와 함께 더욱 발전하는 도립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1989년부터 12월 5일을 자원봉사자의 날로 정해 기념하기 시작했으며 2006년부터는 자원봉사활동 기본법 제13조에 따라 법정기념일이 됐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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