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광도시 건설에 주목하고 있는 목포에서 바닷가에 버려지는 불법쓰레기로 항구 주변에 악취와 미관을 크게 손상시켜 행정기관에 단속과 주민들에 의식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목포여객선 터미널 인근 부두에서 일부 조기 작업을 하는 어선들에게서 버려진 쓰레기가 이곳을 찾는 관광객과 지나는 시민들에게 악취와 혐오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는 바다에 나가 조기를 잡아온 어선들이 조기그물작업을 하고 폐그물과 일반쓰레기를 작업장에 불법 투기하는 형태로 수십 척 어선들이 작업을 하고 배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까지 부두에 투기하기 때문이다.

목포외항인 이곳은 인근에 산책로가 조성된 공원이 있고,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과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 등이 위치하고 있어 외부에서 목포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지나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쓰레기가 문제되고 있는 부두를 이용하고 있는 유자망어선협회측은 “3일에서 1주일간격으로 청소업체가 수거해가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쓰레기를 방치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이다.

목포외항을 관리하고 있는 목포항만청에서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입장으로 어민들에 의식을 문제 삼고, 단속에는 인원문제로 어려움이 많다는 설명이다.

목포항만청 관계자는 “ 예전 보다는 개선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곳을 사용하고 있는 어민들에 의식 개선이 크게 요구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인근에 기념관을 보기위해 방문했다는 A모씨는 “중요한 기념관과 항구도시를 대표하는 목포항이 쓰레기로 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부두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이곳을 더욱 아끼고 사랑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최소영 기자  soso32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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