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조성중인 대양산단 조성공사와 관련해 감사원이 지난 3월 실시한 감사결과를 통보함에 따라 포스코건설 등 출자자로 하여금 민간개발방식의 취지에 맞게 미분양 용지로 인한 재정적 부담을 분담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목포시에서는 목포대양산단주식회사와 협의하여 미분양에 따른 구체적인 재정부담의 완화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이사회를 소집하고 출자지분을 가지고 있는 포스코건설 등 주주회사들과 방안을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당초 목포시에서는 포스코건설 등 민간 참여 업체의 분양책임 분담을 검토하였으나 포스코건설 등 시공참여업체가 분양책임을 분담할 경우 ▲공사도급률을 설계가 대비 90%이상 요청(현재 74.18%) ▲사업비 충당을 위한 차입자금의 이자율을 6.5%이상 요청(현재 5.5% → 5.2%) ▲분양수수료로 3~7%인 90억~210억원을 지급할 것을 요청(현재 수수료 없음)하고 있어 분양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이라는 입장이다.

또, 이 같은 요인은 사업비용 증가로 평당 분양가가 현재 분양 예정가격인 886천원보다 훨씬 높은 100만원을 상회하는 상황에 직면하여 불가피하게 목포시 책임 분양으로 방침을 정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에 목포시는 민간사업자가 분양이 가능하다면 목포시의 자체노력으로도 분양이 가능하다고 판단돼 도급금액을 최대한 삭감하고, 추가 이자부담이나 수수료를 전혀 지급하지 않고도 분양할 수 있다는 정책 결정에 따라 미분양 책임을 목포시가 부담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감사원과 목포시의회의 권고를 반영해 포스코건설 등 시공업체와 미분양시의 구체적인 책임분담 방안을 재협의하겠다는 입장도 열어둔 상태지만 포스코건설 등 시공업체와 재협의하는 과정에서 분양책임분담 대가로 도급단가 인상, 분양 수수료 지급, 이자율 인상 등을 요구할 경우에는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목포시의 입장이다.

목포시에서는 목포대양산단이 서해안고속도로,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목포(무안공항)~광주간 고속도로, KTX, 무안국제공항, 목포신항 등 육해공의 SOC를 갖추어져 있고, 목포시내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어 농촌지역의 산업단지와는 차별화되므로 노력하면 향후 5~6년 내에 분양이 완료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진철 기자  jinjin16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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