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민들에게 장마철에 대비하여 농작물 관리 대책을 철저히 실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벼농사는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피해를 최소화를 위해 배수로 잡초제거 및 배수시설 정비로 원활한 배수를 유도하고, 침수 상습지는 질소질 2~30% 감량, 칼리질 20~30% 증량 시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침수된 농작물에 경우 최소한 벼 잎 끝이라도 노출되도록 조치해야 하며, 물이 빠진 이후에는 새물로 걸러대기로 뿌리 활력을 도모하고, 도열병, 흰잎마름병 등 병해충 방제실시를 강조했다.

과수는 배수로를 깊게 파서 습해를 방지하고, 초생재배는 풀베기를 실시하며, 침수된 과원은 흙앙금 및 병든 과실을 빠르게 제거하고 나무의 수세회복을 위하여 요소, 4종 복합비료를 엽면 시비하여 지친나무에 영양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강풍과 집중호우로 인하여 부러진 가지는 절단면을 최대한 짧게 자른 후 보호제 처리하고, 밭작물에서 참깨는 3~4포기씩 묶어주며, 고추는 탄저병과 역병이 발생하기 쉬워지므로 동시방제약제를 살포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탄저병은 병원균이 과실에 부착 후 4시간 이내에 침입하므로 비가 멈춤과 동시에 과실표면에 약제를 살포해 주는 것과, 역병은 물을 따라 급격히 번지며 역병균이 땅속에 있어 방제효과가 낮음으로 시기를 놓치지 않고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축산은 붕괴위험이 있는 축대 보수 및 주변배수로를 정비하고, 축사 내 전선을 점검하여 누전으로 인한 화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하며, 축사 침수시 가축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키고 젖은 풀이나 변질사료를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장마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각종시설물과 농작물을 사전점검하여, 장마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변광렬 기자  qusfu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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