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선적 컨테이너선에서 전기 감전으로 큰 부상을 입은 중국인 선원이 해경 헬기에 구조되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문홍)는 19일 오전 1시경 전남 진도군 독거도 남서 서쪽 22km 해상에서 4,822톤급 중국선적 컨테이너선 Y호 선원 장모씨(남, 40세 중국인)가 전기감전으로 의식이 혼미하고 출혈이 있다며 대리점을 통해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으며, 헬기를 동원해 병원에 긴급이송 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중국에서 출하해 일본 오사카로 항해하던 Y호 선원 장씨가 18일 오후 6시 30분경 전기감전으로 넘어지면서 치아 2개가 빠지고, 갈비뼈와 대퇴부 통증을 호소하여 자체 응급조치를 했으나 점차 통증이 심해지고 일시적으로 의식이 혼미해져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경은 응급환자 구조요청 당시 서해바다에 풍랑주의보 및 강풍주의보가 발효되어 경비함정 접안이 어렵다는 판단으로 환자의 위급한 상황을 고려해 헬기를 급파, 컨테이너선 항공에서 호이스트 구조장비를 동원해 응급환자를 헬기에 편승시켜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현재 목포소재 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홍 목포해양경찰서장은 “기상악화로 헬기이송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인도적 차원에서 국경을 초월한 해난구조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배진철 기자  jinjin16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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