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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일 고대사, 또 하나의 열쇠를 푼다전남도, 15일 해남서 옥천 ‘만의총 고분’ 국제 학술대회
김현수 기자  |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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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1.13  1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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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해남군과 공동으로 15일 오후 1시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해남지역 고대문화의 독창성과 실체를 조명하기 위한 한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남 옥천 만의총 고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선 동신대학교 문화박물관의 주관 하에 한ㆍ일 연구자, 지역 전문가, 지역 주민 등 총 100여 명이 참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한ㆍ일 고대문화 교류사를 규명한다. 특히 ‘해남 옥천 만의총 고분’의 국가문화재(사적) 지정 당위성에 대한 대외적인 홍보와 보존ㆍ활용의 새로운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 해남 옥천 만의총 발굴 전경

근래까지 ‘해남 옥천 만의총 고분’은 정유재란 때 이 지역에서 순절한 의병들의 묘역으로 알려져왔으나 2008년 학술 발굴조사에서 5~6세기에 만들어진 기본적인 묘제 형식과는 다른 독특한 구조의 삼국시대 지배층 고분으로 밝혀졌다.

당시 철검ㆍ철촉 등 무구류, 청동거울ㆍ금은제 장식ㆍ왜계의 조개팔찌 등 장신구류, 가야ㆍ신라 토기를 포함해 중요유물 1천여 점이 쏟아져 나왔다.

   
▲ 해남옥천 ‘만의총 서수형토기’

특히 토우(土偶․흙으로 만든 인물상)가 장식된 서수형토기(瑞獸形土器․상서로운 짐승 모양 토기)는 발굴조사에서 처음 출토된 유물로 그 의미가 크다. 이 유물들은 당시 해남지역이 백제, 신라, 가야뿐만 아니라 왜(일본)와 정치ㆍ경제적 교류ㆍ교역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이기도 하다.

학술대회에선 최성락 목포대 교수의 ‘해남 고대문화의 연구와 성과’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만의총 고분과 고대사회의 동향(이정호 동신대 교수)’, ‘만의총 고분 출토 상형토기와 신라 가야(한도식 영남매장문화재연구원 실장)’, ‘만의총 고분 출토 유물과 고대 일본(우에노요시후미 일본국립역사민속박물관 교수)’, ‘만의총 고분 출토 장신구의 성격(이한상 대전대교수)’, ‘만의총 고분 보존과 활용방안(조근우 마한문화연구원장)’ 등 5명의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이번 국제학술대회 주제와 관련된 종합토론에서는 최성락 목포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낙중 전북대 교수, 이영철 대한문화재연구원장이 토론자로 참석해 발표자와 함께 ‘해남 옥천 만의총 고분’의 국가문화재(사적) 지정과 보존ㆍ활용을 위해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열띤 논의를 벌인다.

김충경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해남 옥천 만의총 고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역사문화자원을 확충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학술대회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가 제안한 의견 하나하나를 귀담아 국가문화재(사적) 지정 추진, 보존ㆍ관리와 활용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학술대회 전날과 당일 오전에는 해남지역 고대문화를 살필 수 있는 유적지 현장답사를 진행한다. ‘만의총 고분’을 비롯해 ‘장고산 고분’, ‘신월리 고분’, ‘용두리 고분’, ‘월송리 고분’, ‘군곡리 패총’ 등을 둘러보면서 이번 학술대회 참가자들에게 전략적 홍보를 함께 하는 것이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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