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한방산업진흥원이 진흥원 내에 (주)하원제약(대표이사 구대호) 기업부설중앙연구소를 유치해 지난 1일 개소식을 가졌다.

전남한방산업진흥원은 ㈜하원제약 연구소 이전을 계기로 전남지역 약용자원을 활용한 천연물 신약 개발 등 전남 한의약 산업화를 위한 공동 연구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전남한방산업진흥원은 과학적 방법으로 한약의 약효성분의 체내거동을 규명하는 ‘한약제제 약효표준화 사업(2011~2014년ㆍ40억ㆍ보건복지부)’ 등 다수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한 공동 연구사업 추진을 위해 (주)하원제약과 지속적인 논의를 해왔다. 이미 2012년부터 현재까지 고지혈증 치료제 개발에 관한 위탁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통합의학박람회 행사장 내 학술관에서 기업부설중앙연구소 이전을 골자로 하는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번 투자협약식은 ‘2013 통합의학박람회’ 기간 중 갖게 돼 올해 박람회 성과 중 하나로 그 의미가 크다.

조정희 전남한방산업진흥원장은 “한약의 과학화에 대한 요구, 나고야 의정서 등 전남 자원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천연물 신약개발에 대한 연구를 위해 제약기업과 협력 모델을 꾸준히 만들어왔다”며 “전남지역 약용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기업 연구소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하원제약은 1981년 설립, 전문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중국, 인도 및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에 의약품을 수출하는 등 연매출 650억 원을 상회하는 중견 제약기업이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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