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뉴스 김현수 기자] 전남보성경찰서는 지난 12일 전국을 다니며 금은방 주인도 깜빡 속아 넘긴‘가짜 금반지’전문 판매 사기범 일당 3명을 전원 검거하고, 피의자 2명을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피의자들은 군 단위 읍, 면에 있는 규모가 영세한 금은방을 범행대상으로 물색하고, 고령의 금은방 업주들을 상대로 가짜 금반지를 진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하기로 공모하고 지난 11월 26일 오전12시경 전남 보성군 벌교읍에 있는 금은방에서 피해자 김모씨에게“18K 금 커플반지인데,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급하게 처분하겠다”라고 거짓말을 해 반지 매매대금으로 79만원을 편취했다.

또한, 피의자들은 지난 11월 초순경부터 말경까지 전남 보성, 해남, 고흥, 영암, 대구 중구 등지에서 이 같은 수법으로 총 9명의 금은방 및 전당포 업주에게 가짜 금반지를 판매하여 총 500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했으며 경찰 조사결과 피의자들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가짜 금반지는 시가 4만원에 해당되는 저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성경찰서(서장 민성태)에서는 이와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은방 업주들이 금을 매입하기 전 도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도금반지의 경우 안쪽에 영어 알파벳으로‘GP’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시세보다 가격을 낮춰서 금을 판매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저작권자 © 통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