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뉴스 김현수 기자] 야 3당이 지난 3일 발의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9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국회의원 총 299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234명의 찬성, 반대 56, 기권 2, 무효 7표로 현직 대통령의 탄핵안이 의결됐다.

이번 탄핵안 가결은 헌정사상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역사에 기록됐다.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은 권한행사가 정지되고 국무총리가 임무대행을 맡아 국정을 처리하게 된다. 국회 탄핵안 가결로 헌법재판소는 앞으로 6개월 안에 심판절차를 마쳐야 한다.

현행 황 총리가 국군통수권, 조약체결 비준권, 헌법개정안 발의와 공포권, 공무원임면권 등 헌법상의 대통령 권한 직무 대행 맡게 된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탄핵소추안 가결을 발표하면서, “지난 수개월간 마비된 국정이 흔들림 없이 민생을 돌보는 일에 전력해 달라”며 “민심에 부응하고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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