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 국가는 3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재난관리협력을 강화하기 위한‘재난관리기관장 회의’를 우리나라 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 주관으로 개최한다.

2년 마다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지난 2009년 제1차 회의(일본 동경), 2011년 제2차 회의(중국 북경)에 이어 우리나라 서울에서 제3차 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소방방재청장(남상호), 중국 민정부 부부장(Gu Zhaoxi), 일본 내각부 방재담당 부대신(Nishimura Yasutoshi)이 대표로 참석하며 3국 협력사무국 및 UN ISDR 동북아사무소 관계자도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 한ㆍ일ㆍ중 재난관리 기관의 대표들은 국가별로 지난 2년간 재난발생 사례 및 대응 정책 등에 관한 재난관리 국가보고서를 발표하고, 재난관리 공동 합의문을 채택하고 서명하게 된다.

공동 합의문은 재난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재난관리 기술과 정보공유 증진, 자연재난 발생에 대비한 교육과 훈련의 정례화 등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또한 격년 순환개최 원칙에 따라 제4차 회의는 2015년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3국이 합의할 계획이다.

최근 3국 모두 이상기상 현상으로 인해 태풍, 호우, 폭염 등 재해위험 요인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각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재난관리 역량을 결집해야 할 시점이기에 이번 회의의 의미는 더욱 크다는 설명이다.

소방방재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일중 3국간 재난관리 협력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달성하기 3국 협력사무국과 협력하여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변광렬 기자  qusfu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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