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뉴스 김영근 기자] 해외재난 방생에 투입되는 우리나라 해외긴급구호대(KDRT)의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구조팀은 유엔 국제탐색구조자문단(INSARAG) 주관으로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인증평가에서 최상급(Heavy) 등급을 인정받았다.

대규모 해외재난이 발생한 현장에 재난구호 등 피해국 지원을 위해 파견되는 외교부, 국민안전처, 보건복지부, 국방부, 중앙119구조본부, 한국국제협력단, 국립중앙의료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등 파견인력으로 구성된 해외긴급구호대가 유엔 산하에서 운영되는 재난관련 전문가 네트워크에서 인정받은 것이다.

이 같은 한국의 최상급(Heavy) 등급의 평가는 재해국 도움 없이 자급자족하며 10일 동안(매일 24시간) 두 곳의 재난현장에서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유엔 국제탐색구조자문단(INSARAG)은 세계 재난현장에서 활동하는 각국 국제구조대를 역량에 따라 Heavy, Medium, Light 3등급으로 나누어 매5년마다 평가·승인하고 있으며, 최상급(Heavy) 구조팀은 해외 재난현장에서 인명구조 최우선 지역에 우선 접근하는 권한을 갖는다.

우리 정부는 1997년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현장을 시작으로 2015년 네팔 지진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해외재난 발생에 구조대를 파견하여 국제사회의 긴급구조 활동에 적극 동참해 왔다.

금번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구조팀의 최상급(Heavy) 등급 재승인을 계기로 앞으로 KDRT가 지구촌 재난 현장에서 인도주의 정신을 실현하면서 국제사회에 보다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근 기자  ygsh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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