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 권현준

언제부터인가 11월하면 가장 기억에 남는 기념일이 어느 제과업체의 과자이름를 딴 빼빼로데이가 아닐까 싶다. 판매 홍보전략의 기념일보다는 다른 의미로 11월11일이 기억되기를 바라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행사인 Turn Toward Busan에 대해 소개할까 한다.

세계사적으로 보면 1918년 11월 11일은 제1차 세계대전이 종전일이다. 영연방국가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 종전일 11월 11일을 우리의 6월 6일 현충일과 같이 ‘Remembrance day’로 지정하고, 미국에서는 ‘Veterans Day’(제대군인의 날)로 지정해 각각 참전군인의 희생과 헌신에 대하여 추모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날을 기해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는 6ㆍ25전쟁에 참전한 UN군 전사자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Turn toward Busan’(부산을 향하여)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유엔기념공원에는 영국, 캐나다, 터키 등 11개국의 전사자 2,300여명이 안장되어 있다.

이 행사는 2007년 6ㆍ25전쟁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씨가 UN군 6ㆍ25전쟁 참전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세계 유일의 UN군 묘지인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묵념과 추모 행사를 거행하자고 제안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유엔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세계평화를 기원하기 위하여 11월 11일 11시 1분간,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하여 추모묵념을 실시하는 것으로 올해는 ‘Moment to Be One, Turn Toward Busan’이라는 컨셉으로 ‘11월 11일 11시에 1분간 부산을 향해 추모한다는 숫자1(One)의 의미와 국경을 초월해 같은 마음으로 하나(One)가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또한 온라인 사이트(www.turntowardbusan.com) 통해 추모 캠페인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개인사진 업로드를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11월 11일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세계가 부산을 향하여 묵념하는 날로 기억되기를 바라며, 아울러 추모묵념행사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전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 권현준  webmaster@tongha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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