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 12일까지 6일간 러시아 모스크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무역교류단을 파견, 현지바이어와 수출상담을 통해 총 800만 2천 달러의 수출계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무역교류단에는 폴리카보네이트, 농업용 파이프, 원격 조명세트 등 공산품 기업 3개사와 조미김, 유자꿀차, 초콜릿, 숙취 해소 음료 등 식품 기업 4개사 등 총 7개 수출업체가 참가했다.

참가업체는 중소기업진흥공단 현지 민간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성 조사를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품목과 도내 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신규기업을 우선 선발했다.

업체 선정 이후 민간 네트워크를 통해 최종 44개 바이어를 발굴했으며 참가 기업은 전화나 이메일 등을 통해 최소한 3회 이상 사전 상담이 이뤄지도록 통역과 이메일 번역을 지원했다.

▲ 무역교류단이 러시아 릴테크에서 전남의 기업제품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무역교류단이 출발하기 전에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바이어 응대 상담 요령, 시장 환경, 경쟁국가 및 시장성에 대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해 업체들 스스로 상담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했다.

1대1 현지 방문상담과 집합상담도 함께 추진해 (주)제이켐(폴리카보네이트) 646만 달러, 금화철강(주)(농업용 파이프) 75만 달러, (주)릴테크(원격 조명세트) 17만 달러, 완도물산(조미김) 26만 달러, (주)가보팜스(유자꿀차) 15만 달러, 퓨처이너스(초코렛) 4만 1천 달러, 옥반식품영농조합법인(숙취해소 음료) 17만 1천 달러 등 총 800만 2천 달러의 수출계약(MOU)을 체결했다.

정순주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모스크바와 알마티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경제 중심지로 구 소련에서 독립한 독립국가연합(CIS) 11개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시장 개척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무역교류단의 수출계약(MOU)이 실제 선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적극 지원하고 바이어의 지속적인 동향 관리로 수출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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