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F1국제자동차경주 15차전인 일본대회가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미에현 스즈카경주장에서 열린다.

F1 일본대회는 싱가포르-한국-일본-인도-아부다비로 이어지는 ‘아시아 대회전’의 세 번째 대회다.

스즈카경주장은 1970년대 이후 일본 자동차의 기술이 집중적으로 테스트 되며 자동차산업의 동력으로 자리매김 했다. 경주장 주변에는 유원지와 테마파크가 있어 365일 동안 생기가 넘쳐난다.

현재 4년 연속 월드챔피언을 사실상 확정한 세바스찬 페텔은 8월 벨기에 대회 이후 한국 대회까지 4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있어 5대회 연속 우승으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2위권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페르난도 알론소가 195점으로로 앞선 가운데 로터스의 키미 라이코넨(167점),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튼(161점)이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스즈카 경주장은 F1에서 유일한 8자 형태 서킷으로 화려한 고속 코너가 많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두드러져 F1대회 중 가장 박진감 넘치는 경주로 진행된다. 또한 3곳의 확실한 추월구간이 있어 경주 종료까지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렵다. 이 때문에 대다수의 F1 팬들은 매순간 다양한 상황이 연출되는 일본대회를 최고의 대회로 꼽기도 한다.

강자는 기록 상으로 페텔이 손꼽힌다. 페텔은 2009, 2010, 2012년에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알론소는 2012년 중도 포기(리타이어) 하면서 결과적으로 월드 챔피언을 놓치게 된 통한의 무대이기도 하다.

대회 결선은 14일 MBC와 SBS-ESPN에서 각각 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대회는 지난 1976년 처음 열린 이후 2년 만에 중단됐지만 1987년 재개된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열리고 있다. 개최 장소는 후지 스피드웨이와 스즈카 경주장 두 곳이었는데 2009년 이후에는 스즈카 경주장에서만 열리고 있다. 스즈카 경주장은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의 소유로 자사의 신기술 개발과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가 꾸준히 열린다. 현재 타이틀 스폰서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1987년부터 2009년까지는 후지 텔레비전에서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바 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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