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3일 영암 F1경주장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자동차경주 대회인 ‘2013 넥센타이어 스피드 레이싱’ 최종전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지난 6일까지 3일간 16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된 F1 대회가 끝난 지 1주일만에 열리는 것이어서 아직 가시지 않은 F1 대회의 열기가 국내 대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시작된 ‘2013 넥센타이어 스피드 레이싱’은 이날 최종전으로 어느 해보다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해 승용차 부문과 레저용(RV) 차량 부문 모두 아직 올해의 챔피언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승용차 부문 최고 종목인 엔페라(넥센타이어 명칭) GT(튜닝카 경주)-300에서는 이승우(다이노 Kㆍ제네시스 쿠페)가 현재 종합점수 95점으로 챔피언에 가장 근접해있으나 전통의 강호인 민수홍(D1 스펙ㆍ제네시스 쿠페)이 91점으로 뒤쫓으며 역전을 노리고 있어 최종전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RV 차량 부문 최고 종목인 엔페라 R-300에선 국내 최고로 ‘RV 레이스 황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안찬혁(짜세레이싱ㆍ투싼IX)이 98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신상욱(소울임팩트ㆍ스포티지R)이 97점으로 단 1점차로 추격하고 있고 이 외에도 이선호(팀코란도Cㆍ코란도C)와 문은일(천안샤프카ㆍ스포티지R), 송민수(ENP 레에싱팀ㆍ스포티지R)가 우승 가시권 내에서 추격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처음 대회가 시작된 이래 올 한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한 넥센타이어 스피드 레이싱은 매 대회마다 조기 마감을 기록하며 F1대회를 계기로 조성된 국내 모터스포츠의 붐을 이어가고 있다. 대회 주최측은 대회 일정 때문에 매전 참가 대수를 제한해야 하는 상황에서 참가를 원하는 선수를 설득하느라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모터스포츠 외에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에어바운스 놀이터와 캐리커처 행사, 야구 배팅 게임이 진행돼 경주장을 방문한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놀거리를 제공하며 호남대학교 응원단의 치어리더들이 각 종목 결승전 직전에 멋진 응원 공연도 펼친다.

이번 대회는 무료 입장으로 F1경주장 상설트랙(3.045km)에서 개최되며 관람객은 상설 블록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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