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뉴스 안광성 기자] 남도의 포구는 해양문화의 총체적인 사회, 경제, 문화가 결집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왕건과 견훤, 능창, 삼별초, 이순신과 같은 해상세력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으며, 과거나 현재에도 문학ㆍ민속ㆍ미술 등의 다양한 문화예술 등이 표현되고 유통, 교류하는 공간으로 재생산되어 전남문화의 출입문 역할을 하는 거점지역이다.

이와 같이 포구가 지니고 있는 인문학적인 특성과 함께 남도포구가 지니고 있는 문화적인 다변성을 문화예술의 서사적인 미학으로 표현하여 전남문화예술의 콘텐츠가치를 높이고, 전남의 새로운 문화예술자원의 활용성을 확보하고자 추진한 사업이다.

목포문화연대는 전국 최초로 ‘해상포구 물길 따라 떠나는 인문예술’ ‘해상풍월과 만나다.’ 라는 주제로 화가4명, 시인 2명, 음악인, 포구전문가 등과 함께 연안 해역 포구를 기행 한 바 있다.

이는 전남문화관광재단 후원으로 지난 4월 23일부터 9월4일까지 6개월 동안 8회에 걸쳐 총 11개 지역(법성포ㆍ계마항, 전장포ㆍ어란포, 우수영ㆍ팽목ㆍ벽파, 청해진ㆍ청산도, 마량, 회진포)을 답사 하여 현지에서 작품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추진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에 의해 추진된 작품들을 지난 10월 8일부터 10월 16일까지 9일동안 완도항와 청산도를 왕복하는 철부선에 ‘물길따라 떠나는 청산도 철부선상 그림전’이라는 주제로 슬로시티 청산호에 전시회를 개최하여 관광객들과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어서 순회 전 개최를 10월 24일부터 10월 30일까지 7일 동안 움직이는 시내버스 ‘해상포구 그림전’이라는 주제로 주관 목포문화연대ㆍ주최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공동으로 시내버스 내에 특별한 기획전을 추진한다.

이와 같은 전시회는 시민들 생활 속으로 찾아가는 전시회로서, 기존의 전시관 공간에서 탈피하여 시내버스라는 독특한 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남도 포구에 대한 인문학적인 예술성을 시민들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회는 문화예술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미술의 장르가 재미있고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인식을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적 향유를 제공하는 갤러리 전시로 소개되고 있다.
 

안광성 기자  mp45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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