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뉴스 한평화 기자] 공공기관이 생산한 원문정보를 그대로 공개하기로 한 지 6개월 만에 일부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임원급 이상 결재문서 공개건수가 3만 5천여 건으로 나타났다. 이를 다운로드한 건수가 7만여 건에 달하는 등 공개실적이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원문공개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으로 나타났으며, 임원급 결재문서 공개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도로교통공단으로 집계됐다.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는 지난 8월말 기준 공기업ㆍ준 정부기관 총 115곳에서 생산한 임원급 이상 결재문서 원문정보 공개건수가 3만 5천여 건, 내려 받은 건수가 7만여 건에 달한다고 19일 밝혔다.

정부3.0 투명한 정부의 핵심과제인 원문정보 공개가 올해 3월 공공기관까지 확대ㆍ시행에 따라 중앙기관과 지자체 뿐 아니라, 주민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공공기관 문서도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6개월간 공공기관의 원문정보공개 성과를 살펴보면 총 115개 공공기관 중, 목록 공개비율, 임원급 결재문서 공개건수, 원문 공개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원문정보 공개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기관은 20여개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정보목록 100% 공개 및 원문 공개비율 94.5%로 적극적으로 원문정보 공개를 추진했고, 도로교통공단은 임원급 이상 결재문서를 가장 많이 공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기관이 보유ㆍ관리하는 ‘정보목록’도 정보공개포털을 통해 실시간으로 쉽게 확인 할 수 있어, 공공기관의 정책운영 투명성이 한층 더 강화됐다는 분석된다.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제8조 정보목록의 작성ㆍ비치 등)에 따르면, 기관에서는 월 1회 이상 정보목록을 작성, 기관 홈페이지 등에 제공하여야 하나, 그동안 수작업으로 목록제공을 하다 보니 제때에 정보목록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사례들도 있었다.

하지만, 원문정보공개 서비스가 시행되면서, 각 기관에서 생산한 정보목록이 정보공개포털(open.go.kr)을 통해 매일 자동 갱신되어, 이제는 행정 및 공공기관에서 생산한 모든 정보목록을 실시간으로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다.

행자부는 행정기관 원문정보공개와 함께 공공기관 원문공개 활성화를 계기로, 일상생활과 밀접한 건강ㆍ복지ㆍ전기ㆍ주택 등 연간 8만 여건 이상의 공공기관 결재문서도 실시간 투명하게 공개됨으로써,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국정운영의 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성태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정부3.0 핵심과제로 추진한 원문정보공개가 시행 3년 만에 정부기관에서 공공기관까지 서비스가 확대되어,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정보공개 패러다임이 전환됐다”며, “투명한 정부구현을 위해 있는 그대로, 모든 과정에서 국민중심의 정보공개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평화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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