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전남도립국악단 토요공연강강술래

[통합뉴스 김현수 기자] 추석을 맞아 전통문화체엄과 공연 등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행사가 관심을 끌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과 가족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볼거리들이 다채롭게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전라남도는 추석 명절에 가볼만한 추천 여행지로 전남도립국악단 토요공연과 농업박물관(영암) 등 추석에 모인 가족들이 전통문화 체험과 건강 나들이 등을 소개하고 있다.

테마별 추석 여행지

오는 17일 오후 전남도립국악단 토요공연은 추석명절 특집 ‘남도풍류’ 공연이 열린다. 창작 실내악과 국악가요, 거문고 산조와 창극, 타악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남도의 멋진 흥과 감동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공연료는 일만원(대학생 7천원, 초중고 5천원)이고, 65세 이상 노인, 국가유공자, 장애인은 무료다.

▲전통문화와 미풍양속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더불어 함께하는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농업박물관 에서는 ‘한가위 민속 체험행사가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2일 실시된다. 선착순 100가정(하루 50가정씩, 1인당 5천원)을 대상으로 전통 기능을 보유한 도우미의 도움으로 팥 송편, 밤 송편, 깨 송편 등 송편 빚기, 찌기와 맛보기 체험을 해 보실 수 있다. 험놀이로는 윷놀이를 비롯하여 승경도놀이, 널뛰기, 고리걸기, 제기차기, 전통의상 어보기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데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영암 F1 국제자동차경주장내에 위치한 국제규모 카트 전용 경기장으로 F1서킷을 축소 형상화하여 미래 드라이버 꿈나무들을 키우는 좋은 조건을 지니고 있다. 초급자들도 카트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으며, 소정의 라이선스를 취득하면 대회코스에서 카트 선수들이 타는 레이싱 카트를 이용 할 수 있다. 추석 연휴기간 아이들과 레이싱 카트를 함께 타면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다.

▲영산강과 나주지역 고대문화의 형성, 발전, 소멸의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유적 현지에 세워진 박물관으로 개방형 수장고, 다양한 영상, 체험전시, 스마트폰 전시안내시스템 등 새로운 시각으로 둘러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 추석 연휴기간동안 박물관을 찾으면 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전통 민속놀이인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전통민속놀이 체험을 할 수 있고, 매일 1편씩 상영하는 가족영화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제1회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순천만정원에는 수목원, 습지센터, 세계정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을숲길, 나무도감원, 남도숲길, 늘푸른정원 추석 연휴기간에는 떡메치기, 윷놀이, 굴렁쇠굴리기, 투호 등 전통놀이 및 전술연(나래연) 날리기 시연 및 태극연 만들기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여수 엑스포 해양공원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렸던 곳으로 빅오(Big-O), 스카이타워 전망대, 기념관, 엑스포디지털갤러리, 게스트하우스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스카이타워에서는 월드 기네스에 등재될 만큼 아름다운 음색의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주 3회(금, 토, 일) 하루 5번 감상하실 수 있고 67m 높이의 전망대에서는 드넓은 남해안의 경관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감미로운 클래식과 재즈 선율에 맞춰 춤추는 지상 최대의 해상 분수쇼인 빅오쇼도 추석 연휴기간동안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목포자연사박물관은 지구 46억년 자연의 역사를 인증하는 공룡화석, 광물, 곤충식물, 조류, 포유류, 어류, 해양생물 등 세계적 희귀자료와 서남권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자료를 전시한 박물관으로. ‘육식공룡알 둥지화석’ 원본과 세계에서 단 2점만이 공룡화석 등 다양한 표본 2만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함께 위치한 문예역사관과 수석전시실에 전시된 다양한 작품들은 지역문화와 역사를 살펴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역사정보와 지식을 얻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테마로 섬진강변을 따라 구불구불 달리는 철도여행의 멋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섬진강 기차마을이 있다. 증기기관차, 레일바이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촬영 당시에 제작된 증기기관열차는 관광객들에게 열차여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게 하며, 봄에는 다양한 수목 및 초화류가 장미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장미공원의 향기도 느낄 수 있다.

▲담양 죽녹원은 분죽, 왕대, 맹종죽 등의 대나무가 30만 평방미터에 걸쳐 자라며 이 곳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삶의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 사랑이 변치않는 길, 운수대통길, 등 색다른 이름의 8개의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머리가 맑아지고, 심신이 안정되어 건강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삼림욕보다도 효과가 더 있다는 죽림욕장에서 뿜어져 나온 음이온이 혈액을 맑게 하고 면역력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대숲 사이로 부는 바람이 만드는 낭만적인 소리는 가족들 간의 사랑을 더욱 키워줄 것이다.

▲함평 양서․파충류 생태공원은 양서 파충류를 주제로 한 국내 최대 양서 파충류 전시관으로 한국관, 사막관, 열대관, 체험관, 아나콘다관, 교육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91종 679마리의 양서 파충류를 관람할 수 있으며, 생대계 교란과 환경오염으로 좀처럼 접하기 힘든 능구렁이, 까치살모사와 같은 한국 토종 파충류와 킹코브라, 사하라 살모사 등 해외 파충류 등을 구경할 수 있다.

편백숲우드랜드

▲장흥 정남진에 위치한 우드랜드는 장흥읍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억불산 자락에 자리를 잡은 정남진 편백숲 아름드리 40년생 편백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 치유의 숲과 편백톱밥 찜질방에서는 편백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에 의한 심심안정과 스트레스 해소, 아토피 치유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해남 공룡박물관은 국내 최대의 공룡 테마파크로 알로사우루스 진품화석 등 447점, 공룡 조형물 35점, 대형 초식공룡 발자국 110점 등 다양한 공룡 화석이 전시되어 있다. 최근에는 4D입체영상관을 개관하여 공룡, 익룡, 물갈퀴 달린 새발자국 화석으로 백악기 한반도 공룡시대를 연출하고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과 환상을 키워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다.

▲신안 태평 염전, 소금박물관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신안 증도의 최대 자랑거리는 염전과 소금이다. 1953년에 조성되어 반세기동안 이어온 염전으로 단일염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소금 박물관에서는 염전 체험과 소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또한 가을에는 자주빛으로 물든 염생식물들 사이를 걸어 볼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

▲부모님과 함께라면 더 좋은 곳들도 많다. 구례 화엄사는 백제 성왕 22년(544년)에 인도 스님인 연기조사가 창건하였으며, 화엄사상을 백제 땅에 꽃피운 백제 불교 문화의 요람이다. 화엄경의 화엄 두글자를 따서 붙였다고 한다. 사찰 내에는 국보 제67호인 각황전을 비롯하여 국보 4점, 보물 8점, 천연기념물 2점 등 수많은 문화재와 아름다운 풍광이 있는 곳이다. 계곡과 산새가 아름다운 천년고찰에서 지나온 시간을 회상해보며 부모님과 하루를 보내기 좋은 곳이다. 추석 연휴기간 특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여해보기를 권한다.

▲세계 녹차의 중심을 꿈꾸는 차의 주산지 보성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차박물관’은 우리 차 문화의 올바른 정립과 연구, 보급의 구심점 역할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 차의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다. 지하 1층, 지상 5층의 건물에 수장고와 전시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1층에는 차 문화관이, 2층에는 차 역사관이, 3층에는 차 생활관이 위치하고 있어, 차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차에 대해 직접 보고 배워보기를 원하시는 분께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20인 이상의 단체방문객을 대상으로 다례교육도 진행하니 차에 대한 이해와 체험의 깊이를 넓히고 싶으신 분들은 참석해 보시기를 권한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천주교도라는 죄명으로 18년간의 강진 유배생활중 10여 년을 보냈던 곳이다. 유배생활동안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500여권에 달하는 조선후기 실학을 집대성하였던 곳이다. 다산 초당에는 다산선생이 글자를 직접새긴 정석바위, 차를 끓이던 약수인 약천, 차를 끓였던 반석인 다조, 연못 가운데 조그만 한 산처럼 쌓아놓은 연지석가산 등을 다산선생이 고된 유배생활 가운데에서도 일생의 역작을 만들던 곳을 볼 수 있다.

화순 고인돌공원

▲화순 고인돌 유적지는 화순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 일대의 계곡을 따라 596기의 고인돌이 군집을 이루고 있다. 고인돌의 보존상태가 좋으며 축조과정을 보여주는 채석장도 있어 당시의 기술과 운반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이다. 탐방로를 걸으며 주위의 산세와 자연을 보다보면 선사시대로 돌아가 여행하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황포돛배

▲연인과 함께 즐겨도 좋은 나주 영산강 황포 돛배는 영산강의 천년 고도 나주를 만들어 낸 강이다. 담양에서 발원하여 서해로 흘러드는 총 길이 115.5km의 유장한 강이다 이 물길을 따라 쌀, 소금, 홍어 등 온갖 생필품을 실어 나르던 황포돛배는 나주 여행의 백미이다. 전라도 사투리의 맛깔스러운 해설과 함께 영산포 선착장을 출발하여 돌아오는 10km코스로 약 50분 정도 소요되며 월요일을 제외하고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 정각에 출항하고 있다.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은 영화 “화려한 휴가” 등 수많은 CF, 드라마를 촬영할 만큼 느낌이 있는 길이다. 약 20m 높이의 아름드리 나무들로 이루어져 전국 제일의 가로수 길로 설명되는 이 길은 도로변을 터널처럼 장식하고 있어,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시원한 숲속 동굴을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연인들의 사랑을 이어주는 마법의 길로도 불리며 지금도 수많은 연인들이 모여들고 있다.

▲영광 불갑사는 법성포를 통하여 백제에 불교를 전래한 인도승 마라나타 존자가 최초로 세운 절로 알려져 있다. 보물 제830호 대웅전, 보물 제1377호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등 귀중한 문화재들을 품고 있다. 9월 경에는 상사화를 소재로 상사화 축제를 개최한다.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한다 하여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단풍이 물들기 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을 꽃 테마축제 중 하나이다.

완도수목원

▲완도수목원은 상록활엽수로는 세계 최고 최대의 집단 자생지이다. 1,050ha의 광활한 면적에 169종 3,449종의 동식물이 자생하거나 이식되어 자라고 있다. 산림전시관, 열대․아열대 온실, 관찰원, 관찰로, 수생식물원, 전망대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전망대까지 오르는 길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일상적인 복장으로도 오를 수 있다.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는 한국 관광 기네스에 등재된 세계 최초 초대형 부유식 음악분수로 물과 빛, 음악의 하모니를 통한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잔잔한 바다 위 워터스크린에 펼쳐지는 환상의 레이져 쇼 공연이 매일 밤 펼쳐지고, 관람객과 함께하는 사연소개와 프로포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해 준다.

▲광양 느랭이골 자연휴양림은 풍수지리학자도 인정한 400m 고지대의 천혜자원과 계곡, 편백 숲과 맥반석이 가득한 가족형 웰빙 힐링공간이다. 순수, 자연, 평온, 휴식, 건강 등 진정한 쉼을 맛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자연 휴양림으로 저녁이면 수많은 별과 함께 형형색색 빛나는 LED 조명의 불빛 향연은 보는 이로 하여금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자연을 테마로 하는 해남 두륜산은 난대성 활엽수와 온대성 활엽수가 숲을 이루고 있어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경사가 완만하고 산세가 험하지 않아 어른과 아이 모두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길이 1,500M인 두륜산 케이블카는 약 10분정도 운행하며 넓게 펼쳐진 다도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멀리는 한라산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장흥 천관산은 호남의 5대 명산중의 하나인 천관산의 억새 벌판을 바라본다면 한 폭의 풍경화를 감상 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9월 중순에 피기 시작해 10월 중순에 장관을 이루는데 어른 키에 가깝게 자란 억새 숲에 들어가 바라보면, 햇살을 잔뜩 머금고 바람에 춤추는 눈부신 억새꽃 무리가 장관이다. 맑은 날에 천관산의 연대봉에 오르면 관산 읍내와 제암산, 억불산, 사자산 등 장흥의 명산들과 바다 너머로 소록도와 청산도 등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월출산

▲영암 월출산은 달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산이라 하여 붙여진 월출산은 산 전체가 수석 전시장이라 할 만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린다. 천황봉을 중심으로 남쪽에는 단아한 모습의 무위사, 서쪽에는 도갑사가 있다. 월출산의 구름다리도 또 다른 매력을 준다. 가을에는 단풍과 미왕재의 억새밭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고흥 팔영산은 옛날 중국의 위왕이 세수를 하다가 대야에 비친 여덟 봉우리에 감탄하여 신하들에게 찾게 하였으나, 중국에서는 찾을 수 없어 우리나라까지 오게 되었는데, 왕이 몸소 이 산을 찾아와 제를 올리고 팔영산이라 이름지었다는 전설이 서려있는 곳이다. 해발 698m로 8개의 아름다운 봉우리와 기암절벽이 일렬로 이어져 장관을 연출한다.

▲장성 백암산은 백양사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북하면 약수리 방면으로 달리다보면 오래된 벚나무와 단풍나무들이 다소곳이 줄지어 서서, 찾아오는 이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백암산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가을에는 오색단풍이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으며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라고 유혹한다.

※ 테마 가을 주요 관광지

▲창평 삼지내 마을은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담양군 창평 삼지내 마을은 달팽이처럼 게으르고 느리게 움직여야 여행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그냥 느릿하게 천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곳에서 뭇 사람들을 위해 바람을 막아주는 돌담길을 따라 걸어보자. 느긋하게 걷다가 관광객을 위해 열어놓은 고택에 들어가 마루에 누워 하늘을 보며 유난히 높고 푸른 가을 하늘빛을 감상하자.

▲장흥 정남진 천문과학관은 장흥 정남진 천문과학관은 장흥읍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억불산 자락에 있다. 접근성이 좋고 장흥 읍내가 한눈에 보이기에 전망도 시원하다. 오후 2시부터 운영되는 장흥 정남진 천문과학관은 오후에는 태양을 관측하고 야간(20:00~21:00)에는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다. 11월이 되면 해의 길이가 짧아져 18:30분부터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다.

▲진도 삼별초의 길은 진도대교에서 명량대첩로를 따라 10분 정도 이동하면 벽파길에 접어드는 데, 대교에서 벽파진까지는 15분 남짓이 소요된다. 진도는 대몽항쟁의 결의를 다짐한 삼별초군이 남하하여 근거지로 삼았던 용장산성과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이충무공의 호국 얼이 살아 있는 곳이다. 이제 진도에 가면 이충무공의 발걸음뿐만 아니라 고려 삼별초의 흔적도 찾아보자.

▲장흥 천관산은 지리산, 내장산, 월출산, 변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으로 손꼽힌다. 높이 723미터의 산은 바위로 이루어진 봉우리마다 저마다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천관산 억새의 절정은 9월말부터 11월 중순까지다. 천관산에는 자연 휴양림과 문학 공원이 있다. 장흥은 빼어난 문인들이 많이 있다. 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이승우, 위선환, 김영남, 이대흠, 이성관 등 그 이름을 다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을에 문학을 조금 더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곳 천관산을 여행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고흥반도의 끝자락 녹동항에서 바로 내다보이는 곳에 작은 섬이 하나 있다. 예전에는 배로 다니던 섬을 지금은 소록대교가 놓여 왕래가 쉬워졌다. 어린 사슴을 닮았다고 해서 소록도라 불리는 이 섬에는 일제강점기 시대부터 시작된 한센인들의 아픈 역사가 있다. 소록도에는 소나무 숱과 어우러진 소록도 해수욕장이 있고, 섬의 한쪽에는 한센병 환자들의 생활자료관, 한하운 시인의 시비를 볼 수 있다. 이곳의 중앙공원은 한센인 환자가 강제 동원되어 6천평 규모로 조성되었다. 공원은 잘 정리되어 있고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한센병 환자들이 사는 마을에는 관광객의 출입이 통제된다. 그리고 섬 내에 숙박이 금지되어 있어 일몬 후에는 육지로 나와야 한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녹동항 주변에는 숙박, 맛집, 특산품 판매장 등 편의시설이 잘 준비되어 있다.

▲가을 단풍하면 백암산보다 백양사를 먼저 떠올린다. 단풍나무도, 계곡도, 기암괴석도 백양사의 것이 아닌 백암산의 것이련만 백암산이라는 이름보다 백양사가 앞선다. 마치 백양사가 백암산을 정원으로 거느리고 있는 형국이다. 이곳에서 매년 가을에 열리는 축제의 이름도 백암이 아닌 백양단풍축제다. 그 연유를 알 길 없지만 아마도 백양사가 백암산의 가을 단풍과 너무도 멋들어지게 어울리기 때문이라 추정할 뿐이다.

▲은천계곡은 월출산 주봉인 천황봉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흐르다 월출산 기찬랜드 부근에서 망호천으로 이어지는 계곡으로 영암의 숨은 트래킹 명소다. 가을의 신선함이나 한가로운 산행, 그리고 건강한 월출산 트래킹을 목적으로 한다면 그 산행의 출발지로 안성맞춤인 계곡이다. 주변의 가을 풍광 또한 아름답다. 은천계곡 깨금바위는 사방 15미터 넓이에 높이 3미터 규모의 암반으로 산조음악의 효시가 된 가야금 산조를 창악한 김창조 선생이 이 바위에서 가야금 산조를 즐겨 연주하였다고 하며, 거문고의 보조악기로 연주되어 ‘개금’ 또는 ‘깨금바위’라고 부른다.

▲강진 칠량 봉황 옹기마을 장흥쪽에서 천관산 고개를 넘으면 강진 칠량이다. 또는 강진읍에서 마량쪽으로 강진만을 끼고 해안도로를 따라 20분 정도 달리면 칠량면 봉황리에 닿는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트렌드 때문에 한동안 옹기는 우리네 삶에서 멀어졌지만, 힐링과 멋을 추구하는 트렌드와 함께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곳에서 옹기체험을 해도 좋고, 작고 튼실한 옹기 하나를 구입해도 좋을 것이다.

▲순천 전통 야생차 체험관은 선암사 가는 길에 있는 무지개다리인 승선교는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무지개다리 중 가장 자연스럽고 우아하다는 평을 듣는 다리이다. 반원형의 승선교가 물에 비치어 완전한 원형을 이루면 강선루 물그림자가 그 안에 자리하고 있다. 이 아름다운 승선교에 이르는 길목에 야생차 체험관이 있다. 차 관련 프로그램으로 다례체험, 차 만들기 체험, 차음식 만들기 체험, 다도 강좌 등이 있으며, 다례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당일형 프로그램과 한옥 명상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1박 2일 형태 프로그램이 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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