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허가된 어구보다 촘촘한 어구를 사용해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해경에 나포됐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문홍)는 24일 오후 1시 30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서 약 65km 해상(EEZ내측 약 37km)에서 69톤급 중국 유자망 어선 요단어26625호(단동선적, 목선, 승선원 9명)를 EEZ어업법위반(망목규정위반) 혐의로 나포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요단어26625호는 한ㆍ중 양국어선의 조업조건 및 입어절차협의에 따라 유망어업은 망목내경 50mm이하의 그물을 사용하면 안 되지만 40.6mm의 그물을 이용 조기 등 잡어 100kg(1상자 당 20kg, 총 5상자)를 포획한 혐의로 해경에 적발되었다.

목포해경은 요단어26625호를 EEZ어업법위반 혐의로 목포로 압송해 구체적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안근해역에 불법조업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검문검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목포해경은 올 한해 불법조업외국어선 67척을 검거, 담보금 32억 2천 6백만원을 국고에 귀속시켰다.
 

정재철 기자  sno-69@hanmail.net

<저작권자 © 통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