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광양경찰서 경사 김회만

지역마다 특색 있는 전통시장이 있다. 가끔 가족들과 사람 구경, 주전부리를 위해 찾는 정겨운 추억이 있는 그 곳 요즘 생활 주변 대형마트가 즐비해 찾는 이가 적다지만 그래도 명절분위기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은 당연 전통 시장만한 곳이 없다.

하지만 명절 대목만 되면 전통시장 주변은 발 디딜 곳 없이 차량과 사람들로 뒤엉켜 볼썽 사나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고 심지어 고성이 오가며 몸싸움까지 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이러한 손톱 밑 가시와 같은 불편한 점을 없애고 주민 편의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에서는 전통시장 주변 주ㆍ정차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로 그나마 우려했던 사항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불법 주ㆍ정차 단속을 완화한다면 제수용품을 마련하는 주민들은 값싸고 질좋은 물건을 가까운 곳에서 구입해서 좋고, 물건을 파는 상인은 매출이 올라가 즐겁고, 주차 단속을 하는 경찰관은 명절을 앞두고 주민들과 얼굴 붉히는 일이 없어 일석삼조가 아닐까 싶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란 속담도 있듯, 모두가 즐겁고 풍요로운 명절을 위해 작은 것부터 배려하고 양보하는 미덕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남 광양경찰서 경사 김회만  webmaster@tongha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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