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경찰서 경무계 지생수

학교폭력이 지난해에 비해 줄고 있지만 초등학생의 학교폭력은 도리어 늘어나는 추세다. 교육부가 올해 상반기 전국의 초등 4학년생부터 고등학생까지 423만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피해를 한번이라도 경험한 학생은 전체 학생의 0.9%로 나타났으나 피해학생의 67.9%가 초등학생이었다. 초등생의 폭력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정부의 학교폭력 대책이 중고교에 집중된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생은 아직 어려 폭력이 사회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라는 단순한 생각일 수 있다. 초등생의 학교폭력 양상은 중고교와 조금 다르다고 한다. 중고등학생은 사이버 폭력이나 성추행과 관련된 것이 많은 반면 초등생은 집단 따돌림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가해 어린이를 상대로 ‘왜 친구를 때렸니’라고 물으면 장난이었다고 하는 대답에서 알 수가 있다. 이러한 행동을 방지하기 위한 일환으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이나 동영상 강의 등도 도움이 되겠지만 무엇보다 가족간의 대화가폭력을 예방하는 최고의 지름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영광경찰서 경무계 지생수  webmaster@tongha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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