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뉴스 김현수 김영근 기자] 어족자원을 보전하기 위한 금어기가 올해 첫 시행됐지만 낙지잡이 어민들은 그 시기를 앞 당겨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무안지역에서 30년 동안 낙지를 잡아온 주민들은 낙지 산란시기에 맞는 금어기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어기를 운영하는 방침에는 찬성하지만 어족자원 회복 취지와 달리 금어기 시기가 산란 시기와 달라 왜 그렇게 지정해야 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 같은 주민들은 낙지가 많이 생산되는 무안군과 장흥군 신안 강진 등 전남서남권 지역에서는 낙지 산란시기가 5월말부터 6월 중순까지로 산란기간 동안 금어기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전남도가 올해 첫 낙지 금어기를 시행하면서 6월 21일부터 7월 20일까지로 산란시기를 지정해 이미 산란이 끝난 시점에 금어기는 어족자원 회복이라는 취지와 다르다는 것이다.

주민 임병조씨 “주민들 대부분이 낙지 금어기는 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어족자원 회복을 위해 낙지가 산란을 할 수 있도록 산란하는 시기에 금어기가 되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전라남도 수산자원과 신영호 팀장 “낙지 자원회복을 위해서 금어기가 필요하다는 것에는 어민들도 인정하고 있다”며 “올해 첫 시행한 낙지금어기에 대해 어민들이 주장하는 의견에 대해 시기조정은 검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랜 경력에 낙지잡이 어민들이 금어기 지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지만 시기 변경에 대한 주장에 대해서는 관철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현수 김영근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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