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뉴스 광주] 정재철 기자 = 교육부가 11일 우편향 논란을 빚고 있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비롯한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에 대해 오는 10월말까지 수정ㆍ보완한다는 방침 발표에 이어 교학사가 12일 발행과 포기의 입장에서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주저자인 이명희(공주대 교수)씨와 저자들은 발행을 바라고 있는 입장과 교학사의 다른 출판물에 대한 불매운동 등과 같은 판매시장의 영향에 고민하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광주광역시교육청도 교육부가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인식 고취를 위하여 역사적 사실에 대한 왜곡ㆍ축소ㆍ폄하로 기술된 교과서에 대해서는 검정 취소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광주교육청 입장은 교학사 교과서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 역사를 왜곡하고, 이승만 정권과 5ㆍ16군사쿠데타를 미화하고 있으며, 정부에서 금지하고 있는 중공, 민비 등의 용어도 기술한 것으로 드러나 학생들에게 사용할 교과서로 매우 적절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한, 교육부가 2017학년도부터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한국사 수능 필수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편향된 교과서에 대한 검정 취소를 하지 않는 것은 추후에 수능 평가의 신뢰도와 타당도 등에서 더 큰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우편향 교과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부가 ‘수정ㆍ보완’이 아닌 ‘검정 취소’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정재철 기자  sno-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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