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의장 김재무)는 11일 제280회 임시회를 열고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의결했다.

도의회는 금년이 6.25전쟁 발발 63주년으로, 늦은 감이 있으나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참전유공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이들의 명예를 선양하여 도민의 나라사랑 의식을 고취시키고자 이번에 조례를 제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조례안은 6.25와 월남전 등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은 물론 이들의 명예를 높이기 위하여 도 차원에서 참전명예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이번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노종석 의원(함평2, 민주)은 “현재 우리 도내에는 6.25전쟁과 월남전 등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참전유공자가 14,700여명이 생존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고령으로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유공자들의 애국애족을 위한 공로를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본 조례안을 발의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또 “6.25전쟁 이후에 태어난 이른바 전후세대가 전체 인구의 83%에 달하면서 당시의 아픈 상처와 기억들이 점차 잊혀져 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도민들이 국가안보에 대한 중요성을 되돌아 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저작권자 © 통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