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례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위 김상철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맞아 젊은층에 의한 렌터카 교통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청이 최근 5년간(2011~2015) 7∼8월 렌터카 교통사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연중 렌터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기는 8월로 연간 교통사고의 9.78%를 차지했다. 조사 기간 중 전체 렌터카 교통사고 발생건수 2만7102건 가운데 8월에만 2651건이 발생했다. 다음으로는 7월 9.4%, 10월이 8.76%의 순이다.

이같은 통계를 감안하면 렌터카의 7, 8월 교통사고 발생빈도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그 이유는 휴가철 수요 증가와 렌터카 차량은 운전면허증이 있고 비용만 지불하면 누구나 손쉽게 원하는 차량을 렌트할 수 있어, 운전이 서툰 젊은층들이 차량을 렌트한 후 과속운행이나 운전 미숙 등으로 인해 교통사고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휴가철인 7∼8월에 렌터카 이용객 증가로 교통사고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관광지 주변 사망사고 등 교통사고예방 활동에 렌터카 업주 등의 협조가 더욱 절대적이다.

나이가 어리거나 운전 경력이 짧은 사람은 운전 기술이 부족하여 사고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차량 렌트 시 업주들의 사고방지 당부와 함께 안전수칙 교육이 병행되어야 하며, 제도적 측면으로는, 대부분의 렌터카 회사에서 약관으로 21세 미만이나 운전경력 1년 미만의 운전자에게는 차량 대여를 제한하고 있는 것을 법제화 해야 하며 이를 통해 차량 대여 연령을 상향조정하고 일정 운전경력 및 무사고 경력에 따라 마일리지를 부여, 차량대여에 있어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여름 피서철 렌터카 교통사고, 우리 모두의 특별한 안전의식만이 소중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구례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위 김상철  webmaster@tongha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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