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례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위 김상철

해마다 되풀이 되는 일이지만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 총 66,108건 발생하였고 이중 1,514명이 사망, 100,766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나 장마철에 교통사고 발생률이 2.1% 증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법에는 빗길 운행 시 규정속도 보다 20%정도(장마철과 같은 폭우가 내리는 경우는 최고속도의 50%감속) 감속운행 하도록 명시되어 있지만 잘 지켜지고 있지 않는 것 같다.

비가 내리는 날 맞은편에서 운행하는 차량과 교행 할 때 전면 유리창에 튄 물로 인하여 순간적으로 시야에 방해를 느끼거나, 잘 운행하던 차량이 갑자기 중앙선을 침범하여 휘청거리며 진행해 오는 광경을 경험한 경우가 한 두번쯤 있을 것이다.

특히 수막현장에 의한 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수막현상이란 물에 고인 상태의 도로에서 고속으로 주행할 때 물의 저항으로 인해 타이어가 노면으로부터 떠올라 물 위의 미끄러지듯이 도는 현상을 말한다.

비가 올 때는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이 없어지면서 브레이크와 핸들조작이 힘들어지는데 이럴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빗길운전 시 주요한 사고 원인 중 하나이다.

이런 현상은 일반적으로 가벼운 승용차에만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대형 차량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이와 같이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타이어 상태 점검, 감속운행, 안전거리 확보, 주·야간 전조등 켜기 등과 함께 장마철을 대비한 철저한 안전운행 의식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구례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위 김상철  webmaster@tongha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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