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임자면 인근 해상에서 혈중알콜농도 0.144% 만취 상태로 음주운항을 한 30대 선장을 해사안전법 위반 혐의로 해경에 검거됐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문홍)는 지난 21일 오후 6시30분경 전남 신안군 소노록도 인근 해상에서 혈중알콜농도 0.144%로 선박을 운항한 어선 D호(9.77톤, 연안자망, 임자선적) 선장 우모(39세, 전북 장수군)씨를 적발했다고 전했다.

해경에 따르면 어선 D호 선원 박모씨로부터 선상폭행신고를 접수하여 선박 확인 중 소노록도 인근에서 이동 중인 어선 D호를 발견해 추적, 정선 후 폭행혐의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음주사실을 인지, 시인하여 적발했다고 밝혔다.

주취운항 적발시 혈중알콜 농도 0.05% 이상의 상태에서 선박의 조타기를 조작하거나 조작을 지시하다 적발될 경우 5톤 이상 선박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500만원 이하의 벌금, 5톤 미만 선박은 최고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이종만 해상안전과장은 “해상 음주운항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해ㆍ수산 종사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ㆍ계도 활동과 단속을 진행할 것”이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해양긴급 전화번호 122”를 적극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배진철 기자  jinjin16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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