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례경찰서 경무과 경사 최명현

얼마 전 서울 강남의 한 공중화장실에서 정신질환자의 의해 한 여성이 무참히 살해되었고, 서울 노원구 수락산에서 60대여성이 살해된지 열흘 만인 지난 8일에는 사패산에서 또다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여성들을 중심으로 최근 들어 발생하고 있는 강력범죄 피해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청이 공개한 범죄통계(2011~2014년)에 따르면 산에서 발생한 범죄는 연간 8600여건에 달하고 이중 살인 강간 등 강력범죄는 100여건이상이다.

강남역 살인사건, 부산 가로수 지지목 구타사건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끊이지 않자 최근 여성들은 범죄 예방을 위해 호신용품을 구입하기도 한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호신용 스프레이 매출이 사건발생 전 주 대비 363%, 전년 대비 81% 증가했고, 호신용 전기 충격기와 개인용 호신경봉 매출 또한 급증하는 등 최근 이런 사회적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여성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전남경찰은 이달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3개월간 특별치안 활동을 추진한다. 우선 여성 안전을 위한 맞춤대책 추진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지역과 사람에 대한 취약요소를 선정하고 이를 해소하는데 주력하고, 취약 요소 선정을 위해 6월 한달간 '스마트 국민제보 앱'에 '여성불안 신고 코너'를 개설하여 여성들이 불안하다고 느끼는 모든 사항에 대해 제보를 받으며 신고 된 제보에 대해서는 7일 이내 조치 후 그 결과를 통보해 준다.

또한 각 파출소마다 선정된 여성안심구역, 안심귀갓길 등에 경찰력을 집중 투입함으로서 체감안전 확보를 위한 범죄분위기 제압 및 사회 불안 요인를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여성안심구역을 수요자(여성)중심으로 구역을 재정비하거나 환경개선을 하며, 무엇보다 스마트국민제보 앱에 신고된 여성불안지역에 대해서도 여성안심구역 추가여부를 검토해 여성이 신고한 불안장소를 반영해 순찰선 조정도 꾀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의 피해자 발생을 막고 여성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국민의 자발적인 제보와 소통으로 위해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야 할 것이고, 여성이 마음놓고 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 안전 치안망을 구축, 여성이 안심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구례경찰서 경무과 경사 최명현  webmaster@tongha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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