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영광 가마미해수욕장을 찾아 피서를 즐기던 80대 관광객이 호흡과 의식 없이 물 위에 떠있는 것을 해경이 발견, 신속한 응급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내 화제가 되고 있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문홍)에 따르면 8일 낮 12시 경 전남 영광군 가마미해수욕장에서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던 관광객 이모씨(남, 84세, 광주거주)가 갑자기 물 위로 쓰러져 미동이 없는 것을, 안전순찰를 돌던 박윤성 경장이 목격하고 즉시 물 밖으로 이동시켜 심폐소생술을 실시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 당시 익수자는 맥박ㆍ호흡ㆍ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나 심폐소생술 등 신속한 응급조치를 실시하자 1분여 만에 물을 뱉어내며 호흡을 찾았고 119구조대가 도착 자동제세동기(AED)등 응급조치 후 후송 중 맥박과 의식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이 씨는 광주 대학병원으로 후송돼 현재 안정 치료 중에 있다.

해경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잇따른 폭염에 따라 노약자의 사고가 빈번함에 따라 주의가 요구된다”며 “해양사고 발생시 해양긴급신고 122로 구조요청 바란다”고 전했다.

배진철 기자  jinjin16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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