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2일 신안군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선박 10여 척을 긴급 투입하고 내만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해파리 구제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해파리 주의보 발령에 대비해 지난 15일 도청에서 신안군 관계자와 대책회의를 갖고 동원선박 23척을 확보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날 주의보가 발령되자 즉시 해파리 구제작업을 위해 선박 10여 척을 흑산도 해역에 긴급 투입했다. 이는 흑산권 외측에서 해파리를 구제함으로써 젓새우잡이 임자해역 등 내만에 해파리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이 지역 임자해역은 젓새우 잡이가 이달 말까지로 계획되고 있어 조업에 다소 지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기타 낭장망 등 어구는 해파리 대량 발생 대비 사전에 철거한 상태다.

정병재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대흑산해역에 출현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어장이나 사람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이 큰 만큼 시군, 유관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전남을 찾는 피서객의 안전사고 예방 및 어장 피해가 없도록 흑산권뿐만 아니라 전 해역에 대해 해파리 예찰과 구제작업을 동시에 추진해 해파리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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